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0:45
사회

진중권, 정미홍 트윗글에 "추모 분위기 속 예능 시작"

기사입력 2014.05.05 21:25 / 기사수정 2014.05.05 21:26

한인구 기자
진중권이 정미홍 후보를 언급했다. ⓒ 진중권 트위터
진중권이 정미홍 후보를 언급했다. ⓒ 진중권 트위터


▲ 정미홍 후보 언급한 진중권 교수 트윗글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정미홍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집회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이 일당을 받고 동원됐다고 주장한 뒤 몇 시간 만에 사과했다. 이와 관련해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의견을 내놨다.

정미홍 예비후보는 5일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어젯밤에 올린 트윗 글은 지인으로부터 들은 것이었지만, 다시 한번 구체적으로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큰 슬픔 속에서 이뤄지고 있는 추모의 물결을 욕되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올렸는데, 추모 행렬에 참가하신 순수한 시민과 학생들에게까지 누를 끼쳐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사과했다.

정미홍 예비후보는 또 "세월호의 침몰 참사로 저 역시 참담한 큰 슬픔을 갖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추모해왔다"라며 "이 엄청난 국가적 슬픔이 마무리될 때까지 절필하고 자중하며, 애도의 마음만으로 지내겠다.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정미홍 예비후보는 4일 트위터에 "많은 청소년들이 손에 하얀 국화꽃을 들고 서울역에서 시청앞까지 행진하며 '정부가 살인마다, 대통령 사퇴하라'라고 외쳤다"며 "지인의 아이가 (3일 열린) 시위에 참가하고 6만원의 일당을 받아왔단다. 참 기가 막힌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제 시위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든 국화꽃, 일당으로 받았다는 돈은 다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대한민국 경찰은 이 문제를 수사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글은 SNS 등을 통해 퍼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정미홍 예비후보는 확인된 사실이 아니라며 사과했지만 누리꾼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진중권 교수는 5일 자신의 트위터에 "추모 분위기 속에 다시 예능 프로그램이 시작됐다"며 정미홍 후보 발언을 언급했다.

그는 "애들아, 웃을 기분 아니다. 경찰에서 이 유언비어 유포자를 어떻게 단속하는지 지켜보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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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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