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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KIA의 4년 연속 '어린이날 매치'…넥센 우세

기사입력 2014.05.05 17:31

나유리 기자
2013시즌 어린이날 KIA-넥센전이 열린 목동구장 ⓒ 엑스포츠뉴스DB
2013시즌 어린이날 KIA-넥센전이 열린 목동구장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가 4년 연속 '어린이날 매치'를 펼쳤다.

5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넥센과 KIA의 시즌 6차전. 황금 연휴가 끼인 어린이날을 맞아 이날도 챔피언스 필드의 2만2000석이 꽉 찼다. 3일 연속 매진이었다. 

그러나 승리는 홈팀 KIA가 아닌 넥센이 챙겼다. KIA 선발 한승혁이 일찌감치 무너졌고, 넥센의 타선이 폭발하며 16-8로 전날 끝내기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어린이날 넥센과 KIA의 경기는 왠지 익숙한 그림이다. '잠실벌 라이벌' 두산-LG의 어린이날 경기 못지 않게 최근 몇년간 넥센과 KIA가 새로운 어린이날 맞대결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양 팀은 지난 2009년 목동구장에서 처음으로 어린이날이 포함된 3연전을 치렀다. 당시 KIA 선발 이범석이 호투했으나 이택근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고 7-6으로 히어로즈(당시 우리 히어로즈)가 승리했다.

1년을 건너뛴 후 2011년 다시 목동에서 만난 두 팀은 문성현이 데뷔 첫 선발승을 챙겨 넥센이 3-0으로 이겼다. 

앞선 두차례 맞대결에서 넥센이 모두 승기를 가져갔지만, 2012년부터는 KIA가 우세했다. KIA는 2012년 광주구장에서 선발 윤석민의 안정적인 호투와 김선빈의 활약에 힘입어 연장 승부 끝에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에도 목동에서 넥센을 만난 KIA는 선발 나이트를 무너트리며 13-8로 승리해 최근 어린이날 2연승을 달렸지만 1년이 흐른 2014년 5월 5일 새 구장 챔피언스 필드에서 대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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