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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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는 리스본, 결승전은 호날두의 '홈커밍 데이'

기사입력 2014.04.30 08:13 / 기사수정 2014.04.30 08:56

김형민 기자
30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승리를 확인하고 활짝 웃고 있다. ⓒ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쳐
30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승리를 확인하고 활짝 웃고 있다. ⓒ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별들의 전쟁, 종착역에 발을 내딛는다. 개인 통산 3번째, 여기에 고국 땅에서 열리는 결승전이어서 더욱 특별한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호날두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4강 2차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호날두의 맹활약을 앞세운 레알은 1, 2차전 합계 5-0 승리로 뮌헨을 제압하고 결승 무대에 선착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3번째 챔스 결승전 나들이에 나서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이미 두 차례 경험한 무대다. 2008년 첼시, 2009년 FC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각각 1번의 우승과 1번의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결승전은 더욱 남다르다. 무대가 바로 호날두의 고국 포르투갈 리스본이기 때문. 이 때문에 수차례 결승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도 보였다. 각종 스페인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 때마다 호날두는 "모국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꼭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리스본은 호날두 축구인생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대서양 작은 섬 마데이라에서 태어난 호날두는 2001년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프로에 입문했다. 이후 열악했던 환경과 체격조건 등을 이겨내고 17살이던 2003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따라 맨유 유니폼을 입으면서 리스본을 떠났다.

11년만에 돌아온 리스본에서 호날두는 우승을 벼르고 있다. 결승전에서 부진했던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두 번의 챔스 결승에서 호날두는 존재감을 과시하지 못했다. 2009년에는 무리한 슈팅들을 시도하는 등 공격진에 무게감을 실어주지 못했다.

이번에는 더욱 화끈해진 발 끝으로 우승을 정조준한다. 4강전에서 예열을 마쳤다. 2골을 추가하며 챔스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을 수립했다. 또한 통산 득점에서도 66골로 늘려 1위 라울 곤살레스(71골), 2위 메시(67골)와 격차를 대폭 줄였다. 이 여세를 몰아 호날두그 과연 리스본에서 감격의 득점포로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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