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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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천적' 안첼로티 앞에 레알 징크스는 쓸모없었다

기사입력 2014.04.30 05:12 / 기사수정 2014.04.30 05:35

조용운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가 30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잡아내며 12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가 30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잡아내며 12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엇갈린 징크스 속 승리 부적은 카를로 안첼로티였다.

안첼로티 감독이 이끈 레알 마드리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3-14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바이에른을 4-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1,2차전 합계 5-0으로 바이에른을 무너뜨리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01-02시즌 이후 12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된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10번째 우승을 눈앞에 뒀다.

바이에른은 안방에서 만큼은 레알 마드리드의 천적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치른 10차례 홈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점은 바이에른의 자랑거리다.

1차전을 패하고도 2차전을 자신했던 이유도 9승1무의 일방적인 상대전적에서 기인했다. 독일 원정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레알 마드리드의 징크스도 바이에른에게 웃어준 부분이었다.

막상 뚜껑을 열자 결과가 달라졌다. 오랫동안 이어졌던 징크스는 보기 좋게 깨졌다. 레알 마드리드를 달라지게 만든 장본인은 바이에른의 천적 안첼로티 감독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이에른에 약했지만 지도자는 달랐다. AC밀란 시절부터 바이에른에 패배를 몰랐던 안첼로티 감독의 존재는 엇갈린 징크스의 상징이었고 레알 마드리드가 어두운 역사를 극복하는 힘이 됐다.

안첼로티 감독은 바이에른을 이기는 법을 알았고 1차전에 이어 내세운 4-4-2 전술은 약점이 없었다. 여기에 세르히오 라모스까지 세트피스에서 제몫을 다하면서 안첼로티 감독은 바이에른을 또 다시 무너뜨렸고 상대전적을 6승2무로 더욱 벌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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