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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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레알 마드리드, 우리는 서로 천적이다

기사입력 2014.04.29 14:40

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4일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과 홈경기에 출전해 상대 수비수 하피냐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쳐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4일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과 홈경기에 출전해 상대 수비수 하피냐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역사를 논할 때 결코 빠질 수 없는 팀이다. 바이에른과 레알 마드리드에 만남에 유럽 언론이 '유러피언 클래식'이라는 거창한 문구를 단 이유다.

이제 한 경기 남았다. 180분 전쟁에서 앞선 90분을 가져간 쪽은 레알 마드리드다.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1차전과 마찬가지로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열릴 대회 4강 2차전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참 많이도 만났다. 1차전을 포함해 21번을 만나 치열하게 싸웠다. 그러는 사이 기록은 쌓여나갔고 서로 울고 울린 재미난 사연들도 차곡차곡 정리됐다. 바이에른과 레알 마드리드의 역사는 유독 천적인 면이 다분하다.

먼저 1차전을 가져간 레알 마드리드의 흐름은 어쩌면 예정된 수순이었는 지도 모른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동안 바이에른을 상대로 안방에서 유독 강했다. 열세가 점쳐진 1차전을 가져가면서 쌓은 전적은 8승1무2패다. 최근 6경기에서는 6전 전승이다. 2년 전 승부차기로 울었던 것이 옥에티지만 90분 경기 결과는 레알 마드리드가 잡았었다.

역사대로 흘러간 만큼 2차전은 바이에른이 웃을 차례다. 바이에른이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 약한 것 이상으로 레알 마드리드도 바이에른 원정경기에 징크스가 따라다닌다. 독일만 오면 작아지는 레알 마드리드는 바이에른 원정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10번 싸워 1무9패, 레알 마드리드의 전적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다.

그래도 웃을 수 있는 기록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1무9패를 하는 동안 무득점 경기를 한 번밖에 하지 않았다. 늘 하던 대로 1골을 넣는다면 바이에른은 3골이 필요하고 비록 패한다 한들 결승 티켓은 레알 마드리드가 가져갈 수 있다.

팀은 독일에 약하지만 감독은 강하다. 레알 마드리드의 수장 카를로 안첼로티는 AC밀란 시절부터 바이에른에 패하지 않았다. 1차전 승리를 포함해 바이에른전 안첼로티 감독의 전적은 5승2무다. 새로운 천적의 출현이다.

펩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감독이 지난 7번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패하지 않다가 1차전에서 져 깨진 부분은 '천적 대전'에서 아쉬운 대목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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