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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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린' 현빈·정재영, 男男 주연 흥행 영화 계보 잇는다

기사입력 2014.04.28 08:42

김승현 기자
정재영, 현빈 ⓒ 엑스포츠뉴스 DB
정재영, 현빈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현빈과 정재영의 호흡이 돋보이는 영화'역린'이 남남(男男) 주연 흥행 영화의 계보를 잇는다.

'역린'에서 현빈과 정재영은 각각 끊임 없이 암살 위협을 받으며 가장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던 조선 22대왕 정조와 그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필하는 왕의 그림자 상책 역을 맡았다.

정조와 상책은 서로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연민을 가진 특별한 임금과 신하 관계로 정조의 세손 시절부터 함께 등장하며 극을 이끄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정조와 함께 존현각에 머물며 왕의 서고를 관리하고, 누구보다 정조를 이해하는 상책의 모습은 감동을 선사한다. 편전에서 상책이 중용의 구절을 읊는 장면과 금위영 무기고에서 정조와 상책의 문답 장면은 압권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정조의 화난 등 근육이 만들어진 배경에 상책의 남모를 내조와 노고가 숨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조와 상책의 관계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광해군(이병헌 분)과 허균(류승룡)의 모습과 닮아 있으며 신뢰로 점철돼 있다.

정재영은 함께 연기한 현빈에 대해 "남자답고 노력하는 배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두 배우가 함께 촬영하며 쌓은 두터운 친분으로 실제로도 케미를 발산하고 있다. 정조로 변신한 현빈의 무게감 있는 카리스마 연기와 정재영의 입체적인 캐릭터 연기가 만들어낸 호흡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역린'은 정조 즉위 1년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엇갈린 운명과 역사 속에 감춰졌던 숨막히는 24시간을 그린다.

드라마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 등의 작품을 성공시킨 이재규 감독의 스크린 데뷔작이자 현빈의 군 제대 후 스크린 복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30일 개봉.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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