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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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보다 에이스에 가까워진 한화 유창식

기사입력 2014.04.24 23:10 / 기사수정 2014.04.24 23:13

임지연 기자
한화 유창식이 24일 대전 두산전에 선발 등판했다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유창식이 24일 대전 두산전에 선발 등판했다 ⓒ 한화이글스 제공


[엑스포츠뉴스=대전, 임지연 기자] ‘유망주’ 꼬리표는 옛말이 됐다. 이젠 독수리 마운드의 ‘핵’이다. 좌완 유창식이 연이틀 무너진 한화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유창식은 2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최고 146km까지 이른 묵직한 직구(78개)와 슬라이더(27개), 체인지업(5개), 커브(3개) 등을 섞어 총 113개 공을 던지며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평균자책점은 2.12가 됐다.

효율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유창식은 1~3회를 공 43개로 틀어막았다. 6회까지 투구수는 79개. 덕분에 오래 마운드를 지켰다. 유창식은 이날 올시즌 최다 이닝(7이닝)을 소화했다. 반면 고질적인 약점으로 꼽히던 제구도 앞선 경기보다 안정을 찾았다. 유창식은 이날 볼넷 3개를 기록했다. 선발 등판 경기 중 최저 기록이다.

두산과 주중 3연전을 치른 한화는 선발 투수들이 연이틀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선발진이 적은 이닝을 소화한 덕에 든든하던 불펜마저 흔들렸다. 시리즈 모두를 내줄 수 있는 위기에서 유창식의 호투는 흔들리는 한화 마운드의 희망을 쐈다. 7회까지 마운드에 오른 유창식은 2사 1,3루 위기에 몰렸으나 오재원을 143km 직구로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이날 등판을 매듭지었다.

한화 선발진 가운데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연패 위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끈 점도 인상적이었다. 이제 유망주라는 꼬리표보다 에이스라는 수식어에 가까워지고 있다. 

첫 승의 기쁨을 누린 유창식은 “직구 제구가 잘됐다. 덕분에 볼넷도 줄여 7이닝까지 던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팀을 위한 마음도 ‘에이스급’이 됐다. 최근 호투에도 불펜진의 부진으로 승리를 놓친 유창식은 “평소에도 야수들의 도움으로 잘 던질 수 있었다. 때문에 블론 세이브는 신경 쓰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선발투수이기에 더 길게 던져야 했다고 생각한다. 첫 승도 야수들이 도와준 덕분이다. 기쁘다”라고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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