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상이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진혼곡 '부디'를 헌정했다. ⓒ 윤일상 사운드 클라우드
▲ 윤일상 '부디'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작곡가 윤일상의 진혼곡 '부디'가 누리꾼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윤일상은 23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세월호 희생자 분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작은 연주곡을 헌정합니다. 부디. 부디 그 곳에서는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연주곡을 첨부했다.
또한 윤일상은 진혼곡 '부디(세월호 희생자 분들을 위한 진혼곡)'에 대해 "작업을 하려해도 자꾸만 아이들이 마지막까지 매달렸을 절박한 순간이 떠올라 힘들었습니다"라며 "부디 이 음악이 마지막 가는길에 작은 동반자가 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해 줄수 있는게 이것밖에 없어서 미안합니다"라고 곡을 작곡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부족한 나의 작은 연주곡을 헌정합니다. 부디... 부디 그곳에선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라고 덧붙이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이날 윤일상의 '부디'를 접한 누리꾼은 "'부디', 부디 그곳에서는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 "아이들이 저 하늘나라에서는 고통없이 평안히 지내기를 빌어봅니다", "넋을 달래주는듯.. 슬프네요", "영혼이라도 위로 받길", "부디! 그 단어 하나로 눈물이 나네요"등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윤일상 '부디', 음악하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큰일을 하셨네요, "이런게 진정한 재능기부", "윤일상 '부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부 멋지십니다"라며 윤일상의 헌정에 찬사를 보냈다.
한편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23일 3~4층 선체에서 시신을 잇따라 수습하며 세월호 참사 사망자가 150명으로 늘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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