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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 "우승보다 신기술 시도가 더 중요하다"

기사입력 2014.04.19 19:08

조영준 기자
양학선이 2014 코리아컵 도마 종목에서 신기술을 성공시킨 뒤 양팔을 번쩍 들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양학선이 2014 코리아컵 도마 종목에서 신기술을 성공시킨 뒤 양팔을 번쩍 들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도마의 신' 양학선(22, 한체대)이 신기술로 국내 팬들의 갈채에 보답했다.

양학선은 19일 오후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컵 2014 인천국제체조대회' 기계체조 도마 종목에 출전해 1~2차 시기 평균 15.412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첫 대회에 출전한 양학선은 자신 만이 할 수 있는 '양학선2'(공중에서 3바퀴 반 회전)를 성공시켰다. 1차 시기에서 양학선은 '양학선'을 시도했지만 착지에서 뒤로 손을 짚으며 넘어졌다.

출발은 불안했지만 2차 시기에서 양학선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양학선'을 업그레이드 시킨 '양학선2'를 시도했다. 착지에서 발이 앞으로 조금 흔들렸지만 큰 실수는 없었다.

1차시기에서 14.900점에 그쳤던 양학선은 2차 시기에서 15.925점을 받았다. 결국 두 점수의 평균치인 15.412점을 받은 양학선은 15.037점을 얻은 이고르 라디발로프(우크라이나)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양학선은 "신기술이 나를 살렸다"고 웃으며 소감을 밝혔다. "신기술을 성공시켜 기쁨이 2배다"고 덧붙인 그는 "1차 시기에서 실수를 했기 때문에 무조건 2차 시기는 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1차시기에서 시도한 '양학선'의 실패에 대해서는 "공중에서 회전율이 죽었다. 2차 시기에서는 이를 살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양학선은 "유옥렬 코치님 대회 우승보다 신기술 시도에 더 중점을 두라고 말씀하셨다"며 신기술 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학선의 목표는 모든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하는 것이다. 아시안게임은 물론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2연패 성공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양학선은 "당연히 리우 올림픽 때까지 뛸 것이다. 큰 대회에서 2연패를 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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