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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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카운트 못잡고 4실점…KIA 불펜의 현주소

기사입력 2014.04.18 21:38

나유리 기자
지난 시즌 비 오는 그라운드를 바라보는 KIA 선동열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지난 시즌 비 오는 그라운드를 바라보는 KIA 선동열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인천, 나유리 기자] 참혹한 현실이다. KIA 타이거즈의 불펜이 또다시 불안감을 드러냈다.

KIA는 18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차전에서 11-0으로 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가 KIA의 자존심을 더욱 자극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양 팀이 좌완 에이스 양현종과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웠던 경기이기 때문이다.

5회까지 '완벽투'를 펼치던 양현종은 6회에 3실점, 7회에 4실점하며 순식간에 무너졌다. 그러나 KIA 타선이 김광현을 상대로 단 1점도 얻지 못한 상황인데다 야수들의 보이지 않는 실책까지 겹쳤다. 긴 시즌의 수많은 경기 중 1경기라고 생각한다면 다소 속은 쓰려도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런데 양현종이 7회 1사 후 마운드를 내려간 후 상황이 KIA에게는 더욱 아프다. 최근 1군에 등록된 우완 임준혁이 최정-루크 스캇-이재원에게 쉴 틈 없이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이미 0-7로 승부의 추가 기운 후에 1점을 더 내줬다.

임준혁이 아웃카운트를 추가하지 못한채 물러난뒤 등판한 박성호는 박정권에게 승부에 쐐기를 박는 우중간 3점 홈런을 허용하며 스코어를 11점차까지 벌렸다. 비단 임준혁, 박성호 개인의 부진 뿐 아니라 고질적인 KIA의 뒷문 불안 현주소를 가감없이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이날 경기전 KIA 선동열 감독은 심동섭, 박지훈, 김병현 등의 1군 합류 시기를 대략적으로 언급하며 "그래도 2군에서 올릴 투수가 있는게 어디냐"며 내심 기대감을 드러냈었다. 시범 경기때 다리에 타구를 맞으며 부상을 입은 선발 요원 김진우 역시 당초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리지만, 5월 중에는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IA는 SK와의 주말 3연전을 마친 후 그야말로 꿀맛 같은 주중 휴식을 취한다. 여기저기 메울 곳이 많은 중간 계투진도 휴식일을 통해 변신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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