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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코리아컵 메달 획득 관건은 '시차 적응'

기사입력 2014.04.17 18:59 / 기사수정 2014.04.17 20:04

조영준 기자
손연재가 2014년 4월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손연재가 2014년 4월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 연세대)가 코리아컵에서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빛 리허설'을 치른다.

손연재는 오는 19일부터 20일 양일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리는 '코리아컵 2014 인천국제체조대회'에 출전한다. 대회 첫 날은 곤봉과 리본 종목에 출전하고 둘 재 날은 리본과 후프 연기에 도전한다.

대회를 앞둔 손연재는 17일 오후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코리아컵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경쟁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손연재는 최고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달 초 포르투갈에서 열린 리스본월드컵에서는 생애 첫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볼과 곤봉 리본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4관왕에 등극했다.

지난 13일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막을 내린 페사로월드컵에서는 곤봉에서 은메달 볼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월드컵 8연속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휴식 없이 곧바로 국내에 입국해 코리아컵에 출전한다.

코리아컵은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대회 격상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가능성을 타진한 뒤 FIG에 공식 요청을 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의 특징은 리듬체조와 기계체조가 모두 펼쳐진다. 특히 리듬체조는 개인종합 없이 종목별 경쟁만 진행된다.

코리아컵에는 손연재의 '라이벌'인 멜리티나 스타니우타(21, 벨라루스)가 출전한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동메달을 획득한 스타니우타는 올 시즌 볼과 리본에서 월드컵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강자다.

각 종목에서 스타니우타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손연재는 스타니우타와의 경쟁에 대해 "누가 더 낫다고 판단할 수 없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본인의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주 연속 월드컵 대회에 출전한 손연재는 현재 시차적응으로 고생하고 있다. 주로 유럽에서 훈련을 하고 경기를 치러왔기 때문에 한국의 시차적응에 애를 먹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손연재는 "계속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훈련했다. 지난 15일 한국에 들어오니 시차 적응이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한국에 들어온 뒤 곧바로 대회에 출전해 부담이 따르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손연재는 이러한 일정을 미리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진행된다. 손연재는 9월에 열리는 터키 세계선수권을 마친 뒤 곧바로 입국해 아시안게임에 출전해야 한다.

이번 코리아컵은 인천아시안게임 체조 종목에 열리는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치러진다. 장소 적응은 물론 쉴 틈 없는 일정까지 인천아시안게임 일정과 비슷하다. 대회 결과도 중요하지만 금메달 획득을 노리는 인천아시안게임 리허설을 완벽하게 치르는 것이 손연재에게 중요하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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