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가 엘 클라시코에서 만났다. 그라운드 위가 아닌 경기가 끝난 뒤 따로 만나는 장면이 포착됐다. 사진 속 호날두는 패배에 낙담한 메시를 끌어 안고 위로하고 있다. ⓒ 마르카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현대 최고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포옹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레알과 바르셀로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14시즌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였다. 결과는 레알의 2-1 승리. 후반 38분 터진 가레스 베일의 결승골에 힘입어 레알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이날 호날두는 결장했다.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그라운드가 아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그라운드 위를 누비는 동료들의 플레이를 힘껏 응원하던 호날두는 베일의 결승골이 터지자 뛸 듯이 기뻐하며 소속팀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후 호날두는 경기장으로 내려와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중에는 메시도 있었다. 메시에게 다가간 호날두는 메시의 어깨를 어루만지며 패배의 아쉬움을 위로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두 라이벌의 포옹 모습을 포착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캡션에는 "호날두가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이 끝난 후 메시를 끌어 안고 라이벌전 패배로 실망한 그를 위로했다"는 설명이 달렸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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