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은 최근 진행된 SBS '궁금한 이야기 Y' 녹화에서 자신을 둘러싼 '성 정체성' 논란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 SBS 방송 캡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여자축구 박은선(서울시청)이 4년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 참가할 23명의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여민지(스포츠토토) 등 최근 대표팀의 공격을 책임지던 선수들이 뽑힌 가운데 과거 여자축구를 대표하던 박은선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박은선이 여자대표팀에 발탁된 것은 지난 2010년 아시안컵 대비 소집 훈련 이후 4년 만이다. 마지막 A매치도 2005년 동아시안컵으로 박은선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면 9년 만에 A매치에 출전하게 된다.
박은선은 지난해 말 WK리그 감독들로부터 성정체성에 대해 의심을 받았다. 당시 몇몇 감독들은 활약이 좋은 박은선이 여자대표팀에 발탁되지 않는 것을 두고 문제를 삼았었다.
그러나 윤덕여 감독이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박은선을 선발함에 따라 WK리그 감독들의 주장은 근거가 없었음이 증명됐다. 박은선도 실추된 명예를 되찾게 됐다.
지난 시즌 19골로 WK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박은선은 올 시즌에도 6경기에서 7골을 터뜨리며 여전한 골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오는 22일 파주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해 아시안컵 준비에 들어가는 대표팀은 5위 안에 들어 2003년 미국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