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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페사로WC 곤봉 銀-볼 銅획득…8연속 메달(종합)

기사입력 2014.04.13 22:29 / 기사수정 2014.04.13 22:44

조영준 기자
손연재가 2014 리스본월드컵에서 리본 연기를 펼치고 있다 ⓒ 포르투갈 체조협회 제공
손연재가 2014 리스본월드컵에서 리본 연기를 펼치고 있다 ⓒ 포르투갈 체조협회 제공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 연세대)가 페사로월드컵 곤봉 종목에서 은메달, 볼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손연재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페사로대회 종목별 결선에 출전해 곤봉 종목에서 18.000점을 받으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볼 종목에서는 17.850점으로 동메달을 거머줬다. 후프는 18.050점으로 5위, 리본은 17.150점으로 5위에 올랐다.

이로써 손연재는 지난해부터 월드컵 대회에서 8연속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주 포르투갈에서 열린 리스본 월드컵에서 4관왕에 등극한 손연재는 이번 대회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페사로월드컵은 현역 최강으로 평가받는 야나 쿠드랍체바(17)와 마르가리타 마문(19, 이상 러시아)이 출전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의 에이스인 안나 리자트디노바(21)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권 선수들이 총출동한 이번 대회에서 손연재는 개인종합 5위, 곤봉 종목 은메달, 볼 종목 동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올 시즌 처음으로 '마의 점수대'인 18점을 넘어서며 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곤봉 종목에서 18.600점을 받은 야나 쿠드랍체바(17, 러시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앞서 열린 볼 종목에서는 쿠드랍체바(17, 18.850)와 마르가리타 마문(19, 이상 러시아, 18.750)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개인종합 후프(18.100) 볼(17.400) 리본(17.316) 곤봉(17.600) 점수를 합친 총점 70.416점으로 5위에 올랐다.

가장 먼저 손연재는 후프 종목에 도전했다. 개인종합 때처럼 한 치의 실수도 범하지 않은 손연재는 또다시 18점을 넘어섰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분전에 밀려 5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어진 볼 종목에서 손연재는 자신의 볼 프로그램 곡인 '사랑을 멈추지 말아요'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손연재가 2014 리스본월드컵에서 곤봉 연기를 펼치고 있다 ⓒ 포르투갈 체조협회 제공
손연재가 2014 리스본월드컵에서 곤봉 연기를 펼치고 있다 ⓒ 포르투갈 체조협회 제공


각종 수행난도는 무난하게 수행한 것은 물론 호소력 있는 표정연기로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결국 손연재는 개인종합보다 높은 17.850점을 받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어진 곤봉 종목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쾌한 분위기의 '바다 위에 뜬 달'에 맞춰 연기를 펼친 손연재는 손연재는 올 시즌 곤봉 점수 중 가장 높은 18.000점으로 2위에 올랐다.

마지막 종목인 리본에서는 마무리가 아쉬웠다. 중반부까지 큰 실수를 피하며 선전했지만 마무리 부분에서 실수를 범하며 17.150점에 그쳤다.

페사로월드컵 일정을 모두 마친 손연재는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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