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좌완 양현종이 6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했다. 사진 = 양현종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시즌 2승 수확에 실패했다.
양현종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최고구속 149km 이른 속구를 비롯해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을 섞어 두산 타선과 맞섰다. 3회까지 잘 버텼으나 4회 볼넷과 야수의 아쉬운 수비가 겹쳐 선취점을 내준 후 5회 1점을 더 내줬다. 양현종은 총 99개 공을 던지며 6피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KIA타선이 상대 선발 유희관에 묶었다. 양현종은 시즌 2승 수확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양현종은 1회 선두타자 민병헌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오재원, 고영민, 김현수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1이닝을 매듭지었다. 2회엔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양현종은 149km 몸쪽 속구로 홍성흔의 방망이를 헛 돌리며 1아웃을 잡았다. 후속타자 양의지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131km 변화구로 루킹삼진 처리한 양현종은 허경민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4회가 아쉬웠다. 제구 난조를 보인 양현종은 선두타자 고영민에 볼넷을 내줬다. 이후 후속타자 김현수와 상대하는 과정에서 높은 직구를 던졌으나 포수 김상훈이 공을 뒤로 빠뜨렸다. 그 사이 1루주자 고영민은 2루까지 향했다.
양현종은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두산 5번타자 홍성흔에 적시타를 맞았다. 홍성흔의 중전안타때 2루주자 고영민이 가볍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내줬다. 뒤로 빠진 공 하나가 아쉬움을 남긴 순간이다. 양현종은 양의지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한 후 허경민에 중전안타를 맞아 2사 1,2루에 몰렸으나 김재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4회를 마쳤다.
5회가 최대 위기였다. 양현종은 정수빈과 민병헌의 연속 안타에 무사 1,3루에 몰렸다. 위기에서 양현종은 두산 2번타자 오재원을 130km 슬라이더로 방망이를 헛 돌리며 1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고영민의 유격수 깊은 타구 때 3루주자 정수빈에게 홈을 내줘 0-2로 쫓겼다. 이후 김현수의 절묘한 안타와 홍성흔의 볼넷으로 2사 만루로 몰렸으나 양의지를 몸쪽 낮은 속구로 꼼짝 못 하게 만들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양현종은 5회까지 소화한 후 마운드를 한승혁에게 넘겼다. 양현종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38이 됐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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