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가 지동원 이적과 관련, 서류상의 실수를 범해 프리미어리그 측으로부터 벌금형을 받았다. 사진 = 지동원 ⓒ 아우크스부르크
[엑스포츠뉴스=런던(영국), 최대훈 통신원] 선덜랜드가 국제 통관절차에 문제가 있었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경기에 출전시킨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으로 부터 벌금형을 받았다.
4일 영국신문 '가디언'에 따르면 2011년 선덜랜드에 입단한 지동원은 지난 해 대부분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임대 신분으로 활약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지동원이 선덜랜드에 복귀하면서부터. '가디언'은 행정상의 실수가 발견되기 전까지 지동원이 선덜랜드 소속으로 4경기를 뛰었다고 설명했다.
선덜랜드는 서류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발견하고 즉시 프리미어리그 측에 이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벌금형을 피할 수는 없었다. 문제가 됐던 선덜랜드의 4경기는 풀럼, 사우스햄튼, 크리스탈 팰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이었다.
선덜랜드가 명백한 규정 위반을 했고, 실제 사우스햄턴이 지동원이 뛴 경기에서 승점 1점 만을 획득했지만 다른 강등 팀들이 리그 형평성이 손상됐다고 항의를 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디언'은 벌금 외에 추가 징계는 없을 것이며 승점 삭감과 같은 일도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동원은 지난 1월 아우구스부르크로 다시 임대를 떠났고, 올 여름 선덜랜드와 계약이 끝나면 자유계약(FA)로 분데스리가 보르시야 도르트문트로 합류할 예정이다.
최대훈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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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