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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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두산 모두를 찝찝하게 했던 '볼넷'

기사입력 2014.04.03 22:01 / 기사수정 2014.04.04 09:4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이긴 팀도, 진 팀도 뒷 맛이 개운치 않다. 두산과 넥센이 모두 볼넷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넥센은 3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6-4로 승리를 거뒀다. 7회에 터진 윤석민의 결승타로 리드를 잡으며 두산과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그러나 여전히 마운드의 안정감이 아쉽다.

선발로 나선 문성현은 3회까지 두산 타자들을 '퍼펙트'로 요리하며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그러나 4회부터 전혀 다른 양상이 전개됐다.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주고 오재원에게 첫 안타를 맞은 뒤 문성현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문성현은 김현수와 홍성흔에게 연달아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1점, 이원석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순식간에 3점을 내줬다. 5회에도 오재원에게 볼넷을 내주며 주자 1,2루 위기를 맞자 염경엽 감독은 마운드를 교체했다. 7회 등판한 마정길 역시 1이닝을 잘 막았지만 볼넷 2개를 기록했다.

볼넷 때문에 속상한 것은 넥센 뿐만이 아니다. 두산 투수진은 선발 이재우의 5볼넷을 비롯해 윤명준(2볼넷), 오현택(1볼넷), 홍상삼(1볼넷) 등 넥센 타자들에게 총 9개의 볼넷을 내줬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늘 투수진에게 볼넷 갯수를 줄여줄 것을 요구했다. 지난 1일 두산과의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고도 "개막 이후 3경기 연속으로 볼넷을 많이 내주고 있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시합은 줄여야 한다"고 질책했다. 볼넷이 많으면 야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자연스레 실수가 나올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아직까지는 안정되지 못한 양 팀의 마운드가 경기를 거듭할 수록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문성현, 이재우 ⓒ 엑스포츠뉴스DB]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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