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지진 여파, 서울 지진까지… 역대 세번째 규모의 지진

▲ 태안 지진, 서울 지진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충남 태안지역에서 국내 기상관측사상 역대 세 번째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대전과 충청지역은 물론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까지 진동이 전해졌다.

1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8분쯤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100㎞ 해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6.95도, 동경 124.50도 지점이며 이번 지진은 1978년 기상대 관측 이후 역대 3번째로 큰 규모다.

기상청은 실제 사람이 느끼는 지진의 규모를 나타내는 진도는 태안 4, 인천 3, 서울 2 정도라고 전했다.

진도 규모가 5를 넘으면 부실하게 지어진 건물의 경우 심한 손상을 줄 수 있는 정도이다. 육지에서라면 실내에 있어도 감지할 수 있다.

실제 이번 지진으로 태안과 서산 지역은 물론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것이 감지됐다.

트위터리안들은 SNS 상에 자다가 흔들림을 느꼈다는 글을 올렸으며, 기상청에도 수백 건의 지진을 감지했다는 시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이 바다 먼 쪽에서 발생해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지진은 자연지진으로 추가 여진 가능성은 없으며 현재까지 보고된 피해 상황은 없다"고 덧붙였다.

기상청 관측 사상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지난 2004년 5월 29일 오후 7시14분께 경북 울진 동쪽 약 80㎞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5.2 지진이다. 당시 경상도 일원에서 건물이 흔들렸으며, 전국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태안 지진, 서울 지진 ⓒ 대전 지방 기상청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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