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도쿄(일본), 김유진 기자]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마크웹 감독이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크웹 감독은 31일 오후 일본 도쿄 롯폰기의 리츠칼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아시아투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마크웹 감독은 지난 2010년 영화 '500일의 썸머'로 제67회 골든글로브 뮤지컬-코미디부문 최우수작품상 노미네이트 비롯해 각종 영화제 후보에 오르며 할리우드에 데뷔했다. 이후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리부트하며 전 세계적인 흥행을 이끄는 데 성공했다. 국내에서도 485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크웹 감독은 "엔딩 크레딧에 한국 노래를 삽입하려고 한다. 현재 작업 중인데, 잘 되길 바라고 있다. 우리는 한국을 좋아한다"고 관심과 애정을 표했다.
또 '스파이더맨'이 한국에서 인기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재미와 공감대가 형성되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스파이더맨은 수트를 입고 있다. 피부색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미든, 유럽이든, 한국이든 쉽게 공감할 수 있다. 그래서 더 심오하고 아름다워 보이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야기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재미가 있지 않나. 드라마와 영웅 서사를 재밌게 보여준다. 공감 가능하고 소소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것인데, 그런 면에서 우리 영화는 대규모 예술 영화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는 다음 달 24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마크웹 감독 ⓒ 소니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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