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도지원이 MBC 주말드라마 '황금무지개' 종영소감을 전했다.
31일 도지원은 소속사 나무엑터스를 통해 "그동안 '영혜'라는 인물을 연기하면서 너무나 행복했었다"고 밝혔다.
도지원은 "감성적인 연기를 해보고 싶었을 때 때마침 영혜를 만났다. 몰입하면 눈물이 나오기 쉽지 않은데 이 드라마는 처음부터 그냥 가슴으로 눈물이 나왔다. 굉장히 신기했고 그런 감수성을 보여줄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도지원은 30일 41회를 끝으로 종영된 '황금무지개'에서 윤영혜 역을 맡아 오열과 분노를 넘나드는 연기를 보여줬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박원숙과 김상중, 조민기 등 베테랑 중견 배우들과 극의 중심을 이끌며 시청률 견인 역할을 했다.
도지원은 "영혜는 '눈물'이라면, 황금무지개는 '행복'인 것 같다. 내 드라마 연기인생을 통틀어서 모든 박자가, 4박자가 맞았던 작품이다. 작가, 감독, 스태프, 연기자 모두가 다 한결같이 좋은분들을 만나기 쉽지 않은데 누구랄 것도 없이 굉장히 서로를 배려해주는 분들을 만나서 너무나 행복했고 떠나고 싶지 않은 작품이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가슴이 아련하지만 언젠가는 또 만날날을 기약하며 즐겁게 보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관계자는 "도지원씨가 26일 '황금무지개' 마지막 촬영 중 끝내 참고 있던 눈물을 보였다. 배우들이며 스태프며 덩달아 눈물바다가 됐다. 그동안 정이 많이 들었던 만큼 아쉬움도 컸던 것 같다. 가장 화기애애한 촬영현장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마지막 촬영현장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도지원은 차예련, 이재윤, 안내상, 이지훈 등 배우들과 함께 파주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오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도지원 ⓒ 나무엑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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