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보다 할배 이서진
[엑스포츠뉴스=임수연 기자] '꽃보다 할배' 짐꾼 이서진은 변하지 않았다.
28일 방송된 tvN '꽃보다 할배' 스페인 편에서는 그라나다를 찾은 꽃할배 4인방과 이서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서진은 그라나다로 향하는 열차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백일섭을 달래기 위해 그의 술동무가 되어 주었다. 이서진은 홀로 쉬기를 원했지만 백일섭이 식당칸으로 향하자 혼자만의 휴식을 포기하고 그를 따라 간 것.
우여곡절 끝에 그라나다 숙소에 도착했지만 이서진의 마음은 결코 편하지 않았다. 그라나다 숙소가 생각했던 것보다 넓지 않아 할배들의 심기가 불편할 거라 예상했기 때문. 이서진은 홀로 주방에 앉아 스스로를 자책한 뒤, 현실을 부정하며 결국 주방 쇼파에서 쪽잠을 자는 부엌데기 서지니가 됐다.
또 이서진은 알함브라 궁전을 구경하면서도 다음날 일정을 고민했다. 리스본행을 계획했지만 리스본에서 쉴 만한 숙소를 결정하지 못했기에 이서진은 관광보다는 홀로 리스본 숙소를 걱정했다.
이서진은 리스본행을 결정하는 회의에서도 리스본까지 7시간 30분을 운전하는 것에 대해 불만 한마디 하지 않았고, 오히려 할배들의 건강을 걱정했다. 그러자 이순재는 장거리를 운전하는 이서진을 걱정해 리스본 행을 무산 시켰다.
숙소에 돌아와서도 이서진의 하루는 끝나지 않았고, 이서진은 장을 보고 돌아와 할배들의 저녁식사를 준비하기 위한 요리에 매달렸다. 이서진은 요리를 잘하지 못하면서도 할배들을 위한 요리를 지극 정성으로 준비하기도 했다.
이에 박근형은 "이서진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어쩜 그렇게 잘 할수 있느냐. 밥 따로 김치찌개 따로 끓여서 내주고 왠만한 사람 못한다. 고맙다"라고 칭찬했다.
이날 이서진은 밥상 준비부터 치우는 것까지 숙소 예약부터 이동, 운전까지 묵묵히 해내며 짐꾼 역할을 톡톡히 해나갔다. 앞선 방송과 비교해 짐꾼의 역할에 바뀐 것은 없었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박근형이 언급한 이서진의 한결 같은 태도였다.
사실 사람은 환경에 익숙해지만 느슨해지거나 나태해지기 마련이지만 이제껏 보여준 이서진의 모습은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바른 청년의 자세였다.
특히 이날 방송 말미 이서진은 김치전을 만들어 달라는 나영석 PD의 제안에 불만을 토로하면서도 다음주 방송에서는 할배들을 위한 김치전 요리에 도전할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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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꽃보다 할배 이서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