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이덕화가 악역을 맡은 소감을 털어놓으며 아버지이자 배우 故 이예춘을 언급했다.
이덕화는 27일 강원도 평창군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MBC 새 주말드라마 '호텔킹' 제작발표회에서 "늘 하던 역할이지만 항상 새롭다"며 또 한 번 악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이덕화는 "다른 사람들은 비슷하게 느낄 수 있는데 나는 새롭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엔 정말 악역이다 나쁜 역을 해도 그렇게 나빠 보이진 않았는데 이번엔 심하게 나빠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대를 이어 악역을 맡고 있다. 어릴 때 아버지가 악역을 많이 해 배우에 대한 안 좋은 선입견이 있었다. 이후 '푸른 하늘 은하수'라는 영화를 보고 울었다. 그때 악역이 나쁜 사람인 것만은 아니었나보다 했다"며 웃었다.
추악한 악마의 본성을 철저하게 숨긴 호텔 씨엘의 부회장 이중구 역을 맡은 이덕화는 "젊어서는 악역을 별로 안했는데 나이 들면서 아버지와 똑같이 악역을 하게 됐다. 생김새도 똑같아졌다. 악역을 따로 연구할 필요는 없다. 악역도 유전이다. 피가 흐르고 있으니 그냥 기대해 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호텔킹'은 국내 유일의 7성급 호텔인 '씨엘호텔'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속녀와 그녀를 위해 아버지와 적이 된 총지배인의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이동욱, 이다해, 왕지혜, 임슬옹, 김해숙, 이덕화 등이 출연한다.
'살맛납니다', '오늘만 같아라' 김대진 PD와 '오로라공주' 장준호 PD가 공동연출을 맡았고 '하얀 거짓말', '신들의 만찬' 등의 조은정 작가가 집필에 나섰다.
4월 5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이덕화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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