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노 감독 "라모스 퇴장-PK, 깨끗한 판정"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엘클라시코'를 승리로 장식한 헤라르도 타타 마르티노(FC바르셀로나) 감독이 판정 논란에 반기를 들었다.

바르셀로나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3-2014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에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3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결과로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격차를 1점차로 좁혀 우승 경쟁을 안갯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경기가 끝나자 레알은 후반 20분에서의 장면을 두고 뿔이 났다. 후반 20분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가 네이마르 다 실바(FC바르셀로나)를 수비하다 레드 카드와 함께 페널티킥 판정을 받았다. 키커로 나선 메시가 성공시켰고 수적 열세를 얻게 된 레알은 추격의 동력을 잃은 채 3-4로 패하고 말았다. 카를로 안첼로티(레알 마드리드)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심판 판정에 의문부호를 달았다.

이에 마르티노 감독은 PK판정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일갈했다. 그는 "라모스가 네이마르에 범한 파울로 나온 페널티킥은 제일 깨끗한 판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장면은 전혀 논란거리가 되지 않는다. 이번 승리로 우린 리그 우승경쟁에 다시 뛰어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승리의 주역으로 자신보단 선수들을 꼽았다. 그는 "이 행복을 승리의 예술가였던 선수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면서 "레알은 매우 단단한 팀이고 항상 경기를 지배하면서 이길 수 있다는 인상을 주는 팀이다. 그래서 이번 승리는 더욱 값지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마르티노 감독은 이날 가장 위협적인 상대로 앙헬 디 마리아(레알 마드리드)를 꼽았다. 디 마리아는 날카롭고 정확한 크로스로 2개의 도움을 기록해 레알의 추격에 큰 힘이 됐다.

마르티노 감독도 디 마리아에 대한 수비에 애를 먹었다고 밝혔다. 그는 "디 마리아가 오늘 우리에게 많은 손상을 줬다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다"면서 "우린 세르히오 보스케츠(FC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중원에서 힘을 발휘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레알이 이것을 극복할 줄은 몰랐다. 특히 디 마리아가 2번의 중심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마르티노 감독 (C) 아스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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