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선발 후보 강윤구가 시범경기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강윤구는 21일 오후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2014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에서 선발투수로 출전해 5이닝 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73개.
앞선 2차례 시범경기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던 강윤구는 이날 1회 출발은 순조로웠다. 선두 타자 정형식을 7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잡아낸 뒤, 김상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태완을 삼진으로, 이승엽을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 세웠다.
강윤구는 2회 더욱 위력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1사 후 이상훈에게 초구 몸에 맞는 볼을 내줬지만, 공 8개로 이닝을 깔끔하게 마쳤다.
그러나 타순이 한바퀴 돌고난 3회 고비가 찾아왔다. 1사 후 정형식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이어 김상수-김태완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실점 했고, 계속 되는 위기에서 박한이의 2타점 적시타와 백상원의 1타점 적시타로 순식간에 5점을 내줬다.
하지만 강윤구는 이어진 4회 차화준-정형식-김상수를 공 11개로 삼자범퇴 처리했고, 5회 다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치며 다시 안정감을 찾은뒤 김영민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이날 경기전 넥센 염경엽 감독은 "강윤구까지 5선발 로테이션은 완성이 됐다"고 공언한 상태였다. 선발로서의 비상을 꿈꾸는 강윤구가 정규시즌이 개막한 뒤 제 기량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강윤구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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