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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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FK, 필드골…반 페르시, 해트트릭 만든 '3종 세트'

기사입력 2014.03.20 06:43 / 기사수정 2014.03.20 07:0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로빈 반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폭발했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반 페르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올림피아코스를 3-0으로 눌렀다.

이번 승리로 맨유는 1, 2차전 합계 3-2로 승리해 8강 고지를 밟았다. 지난 그리스 원정에서 0-2로 패했지만 안방에서 터진 로빈 반 페르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전세를 단숨에 역전시키는 저력을 과시했다.

그 중심에는 반 페르시가 있었다. 이날 반 페르시는 최전방을 담당했다. 웨인 루니(맨유)와 함께 팀 반격에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 득점을 노리던 전반 23분 골 폭죽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을 정확히 꿰뚫었다.

첫 골이 터지자 득점은 봇물처럼 쏟아졌다. 전반 46분엔 루니가 오른쪽에서 연결해준 땅볼 크로스를 정확히 밀어 넣어 추가골을 기록했다. 1차전에서 2점차 패배를 당했던 맨유로선 8강 진출의 희망을 되살린, 귀중한 득점이 터진 순간이었다.

후반전에도 반 페르시의 활약은 계속됐다. 상하좌우로 넓은 활동량을 보이며 팀 공격 전개에 시발점 역할을 했다. 그러던 후반 7분 해트트릭 작성의 기회를 얻었다. 대니 웰백이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를 자처한 반 페르시는 전매특허인 왼발 프리킥으로 골문 왼쪽을 파고드는 골을 터트려 3-0을 만들었다.

하지만 반 페르시는 후반 46분 불의의 부상으로 이날 활약에 오점을 남겼다. 더 이상 뛰기가 불편해진 반 페르시는 마루앙 펠라이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한편 맨유는 반 페르시의 득점포 덕에 3-0으로 완승해 8강행 티켓을 극적으로 거머쥐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로빈 반 페르시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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