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고양, 신원철 기자] SK가 지난 시즌 챔피언전 상대 모비스를 만난다. 문경은 감독은 공격 코트니 심스에 기대를 걸고 있다.
문경은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 SK 나이츠는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63-60으로 승리했다. 3쿼터까지 15점 차 리드를 잡고도 4쿼터 추격을 허용했지만 끝내 역전은 내주지 않았다.
문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오늘 초반 시작은 준비한대로 잘 됐다. 4쿼터 막판 추격을 허용한 것은 턴오버 문제라기보다 기회에서 3점슛을 넣지 못했기 때문이다. 3점슛 성공률이 떨어지다보니 동점을 허용했다. 그래도 우리 팀 강점인 리바운드에서 박승리, 최부경, 코트니 심스가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고 이야기했다. SK는 이날 18개의 3점슛을 시도해 단 1개만 성공했다.
한편 이날 SK는 애런 헤인즈보다 심스를 주로 기용했다. 첫 번째 이유는 헤인즈의 컨디션, 두 번째 이유는 심스를 이용한 플레이를 더 가다듬기 위해서다. 문 감독은 "헤인즈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 아직까지 정상 컨디션이 아니어서 소극적인 플레이를 했다. 오늘 경기 이기면서 3일 정도 여유가 생겼다. 천천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심스를 고집한 이유는 모비스전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심스를 살려야 했다. 공·수 제공권에서 심스가 기대에 부응해주리라 생각한다. 심스가 스크린은 지시대로 잘 해줬는데 그 이후에 공을 받는 플레이를 잘 못했다. 아직 훈련 기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모비스전 치르겠다"고 설명했다.
모비스전 키워드는 공격 전술의 다변화다. 문 감독은 "김선형과 헤인즈가 아닌 다른 옵션을 이용한 공격, 3-2 드롭존과 맨투맨을 결합한 변칙 수비로 승부하겠다. 모비스전은 작은 것 하나에서 승부가 갈린다. 실수 없이 경기를 운영해야 한다"고 전했다.
SK는 2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에 들어간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SK 문경은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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