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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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팬 "올림피아코스에 지면 'Chosen One' 걸개 내린다"

기사입력 2014.03.19 19:13 / 기사수정 2014.03.19 19:1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들이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을 향해 최후통첩을 했다. 또 지면 모예스를 응원하는 현수막을 즉각 회수하겠다고 경고했다.

맨유 팬들의 인내심이 극에 달했다. 추락하는 모습을 더 이상 지켜보지 않을 생각이다. 리그 부진에 이어 유럽챔피언스리그까지 탈락하면 모예스에 대한 신뢰를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모예스는 에버튼 시절 적은 투자에도 훌륭한 성과를 낸 역량을 인정받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떠난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퍼거슨이 직접 모예스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져 부임 초반 팬들로부터 엄청난 지지를 받았다.

실제로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는 모예스를 '선택받은 자(The Chosen One)'라고 부르는 응원 걸개까지 걸렸다. 모예스는 전반기 실망스런 성적에도 경기마다 팬들의 박수를 받아왔다.

그러나 그들이 지쳤다. 시즌 후반기에 접어들어도 나아지지 않는 경기력에 한숨을 내쉬고 있다. 심지어 최근의 부진을 퍼거슨의 탓으로 돌리는 의견도 있다. 선택하지 말았어야 할 모예스를 후계자로 택한 퍼거슨의 실수란 설명이다. 

선택받으면 안 됐던 자여선지 맨유 팬들은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하면 'The Chosen One' 걸개를 내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현수막을 걸었던 서포터 집단이 철수시킬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올림피아코스전 결과에 따라 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여러모로 모예스의 운명이 걸린 맨유와 올림피아코스의 2013-14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은 20일(한국시간) 오전 4시45분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미러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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