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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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유아인 '밀회', 비지상파 드라마 한계 극복할까

기사입력 2014.03.17 13:53

김승현 기자


▲ 밀회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김희애 유아인 주연의 '밀회'는 비지상파 드라마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을까?

JTBC 새 월화드라마 '밀회' 17일 첫 방송된다. '밀회'는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혀왔다. '아내의 자격'의 정성주 작가, 안판석 PD 그리고 김희애의 재회, 실제 19살 차이의 김희애와 유아인의 핫한 만남, 터질 듯한 감정을 그대로 묘사한 키스 직전의 강렬한 포스터 등으로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최근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되자 3일만에 40만의 조회수를 넘어서는 등 인기 조짐이 보이고 있다.

비지상파 드라마는 이제까지 시청률 면에서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게 방송가의 통념이었다. 그러나 '밀회'의 전작 JTBC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와 '아내의 자격'의 성공 사례를 지켜봤을 때 더 이상 한계점을 지니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

현재 월화드라마 판도는 MBC '기황후'가 독주하고 있다. 뒤를 이어 SBS '신의 선물-14일'과 KBS2 '태양은 가득히'가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밀회'의 전작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는 마지막회에서 3.3%(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 포함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태양은 가득히'를 제치고 '월화드라마 3강'에 진입하는데 성공했기에, '밀회'에도 자연스레 긍정적인 시선이 몰리고 있다.

'아내의 자격'도 2012년 방송 당시 비지상파채널로서는 유례없는 최고 5%대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지상파 드라마에서도 2~5%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드라마가 수시로 나온다는 점에서 더 이상 비지상파와 지상파의 경계선이 명확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채널의 다양화로 인한 드라마들의 질적·양적 팽창으로, 시청자들의 작품 선택의 기준은 이제 배우에서부터 제작진, 작품의 내용까지 아우르며 눈높이가 높아졌다. 

'밀회'는 김희애, 유아인뿐만 아니라 심혜진, 박혁권, 김혜은 등 걸출한 조연들의 의기 투합, 그리고 믿고 보는 정성주 작가와 안판석 PD 명콤비, 클래식 음악계를 배경으로 한 20살을 넘어서는 남녀의 사랑 등을 내세우며 성공적인 시작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새로운 시험대에 올라선 '밀회'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밀회'는 17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밀회 ⓒ JTBC]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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