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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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 김희애·유아인, 은밀한 속삭임 통할까 (종합)

기사입력 2014.03.12 16:26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배우 김희애와 유아인, 그리고 '명품 콤비' 안판석 PD와 정성주 작가의 의기투합은 시청자들에 울림을 전할 수 있을까.

12일 서울 순화동 JTBC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월화드라마 '밀회' 제작발표회에는 안판석 PD, 김희애, 유아인, 심혜진, 박혁권, 김혜은, 경수진이 참석했다.

'밀회'는 안판석 PD와 정성주 작가가 4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장미와 콩나물', '아줌마', '아내의 자격'을 차례로 히트시킨 이 조합이 다시 뭉친 것만으로도 믿는 구석은 보장됐다.

이 두 사람과 함께 '아내의 자격'에서 호흡을 맞춘 김희애가 선봉장으로 나선다. '아내의 자격'은 2012년 방송 당시 비지상파채널로서는 유례없는 최고 5%대에 육박하는 시청률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김희애는 '아내의 자격' 제작진과의 재회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녀는 "안 PD의 연출 스타일과 촬영 과정은 다른 분들이 와서 봤으면 할 정도로 훌륭하다. 거기에 정성주 작가의 대본을 받은 뒤 '역시나'라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남자 주인공인 유아인 또한 "기능적인 연기를 펼치며 성장해 나갔지만, 이번에는 감독님의 입맛에 부합하는 진짜 연기를 선보일 장이 마련됐다"라며 "내가 맡은 이선재가 몸에 잘 맞는다"라며 흡족감을 드러냈다.

김희애와 유아인은 19살 차이나는 사랑을 연기한다. 이미 두 사람의 은밀한 포스터 공개로 화제가 됐고,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오지만 이들의 예감은 좋다. 유아인은 "아무래도 껄끄러움이 있겠지만 마음을 열어 놓고 멜로 연기를 펼쳐 크게 어색함은 없다. 김희애도 이를 극복하고자 노력한다"라고 멋진 호흡을 자신했다.

'아내의 자격'은 당시 강남 대치동에 사는 상류 계층의 위선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가해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안판석 PD는 '밀회'에 대해 "아이러니하게도 나이차를 극복하는 사랑을 통해, 겉으로는 선망의 대상이지만 수동적이고 안전하게만 살아왔던 자신을 뒤돌아 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밀회'는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던 예술재단 기획실장 오혜원(김희애 분)과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의 음악적 교감과 처절한 사랑을 그린 감성적 멜로 드라마다. 오는 17일 오후 9시 45분에 첫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밀회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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