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의 투수 양현종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는 1개도 없었다.
양현종은 12일 오후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2014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 넥센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 4이닝동안 1볼넷 3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4회말까지 투구수는 52개.
0-0상황에서 1회말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선두타자 서건창을 2루수 땅볼 아웃으로 돌려세우고, 강지광을 헛스윙 삼진 아웃, 윤석민 역시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잡아냈다. 1회 17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은 2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2회에도 호투는 이어졌다. 4번 타자 강정호가 외야 플라이로 물러났고, 김민성은 3루수 땅볼, 오윤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 세우며 투구수를 절약했다.
3회말 박헌도에게 첫 볼넷을 내줬으나 허도환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 했다. 4회말에도 타자들을 삼자범퇴로 요리한 양현종은 마운드를 박경태에게 물려줬다.
마운드를 내려온 후 양현종은 "오늘 김상훈 선배의 리드대로 편하게 던졌다. 투구 밸런스가 흔들릴 때 마다 김상훈 선배가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셨는데 그게 도움이 됐다"고 선배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오늘 공이 낮게 제구된게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다. 캠프 때 보다 컨디션이 더 올라온 상태인데 개막전에 맞춰서 100%로 끌어올리겠다. 아쉬웠던 점은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떨어지면서 공격적인 투구를 하지 못했다. 투구수 관리를 위해서라도 초구 스트라이크 잡는 비율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양현종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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