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경찰이 SBS '짝' 촬영 도중 사망한 전모씨의 사건과 관련해 SBS로부터 촬영분 전량을 제출 받아 조사를 벌인다.
10일 서귀포경찰서 강경남 수사과장은 공식 브리핑에서 "지난 5일 사건 발생 이후 고인의 휴대전화 SNS메시지와 사망 전후 정황이 담긴 영상, CCTV 분석에서 뚜렷한 자살 이유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SBS에서 어제(9일) '짝' 촬영분 전량을 제출하겠다고 했다. 7~8테라바이트 분량이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며 "받은 영상 자료에서 고인이 촬영 과정 중 모멸적인 대우를 받았는지, 강압적인 촬영이 진행되지는 않았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새벽 2시께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촬영 중이었던 '짝'의 여성 출연자 전씨가 숙소 화장실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고인의 사망 원인은 자살이며 현장에서 전씨가 남긴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엄마 아빠 미안해", "살고 싶은 생각이 없어" 등의 글이 남겨졌다.
이와 관련해 SBS는 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짝'을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짝 ⓒ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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