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의 선물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이보영이 딸 김유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살을 시도했다.
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이하 '신의 선물') 2회에서는 김수현(이보영 분)과 한지훈(김태우) 부부의 딸 한샛별(김유빈)이 유괴 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끝내 익사체로 발견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수현과 한지훈은 딸 한샛별이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바라며 경찰과 함께 집을 지켰다. 오랜 기다림 끝에 유괴범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유괴범은 "내일 오전 10시까지 현금 2억 준비해놔"라고 협박했다.
이후 김수현에게 의문의 택배가 도착했다. 택배 기사는 쪽지 한 통을 김수현에게 은밀히 전했다. 쪽지에는 현금 2억을 갖다 놓을 장소와 경찰과 동행하지 말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김수현은 유괴범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며 우여곡절 끝에 경찰을 따돌리고 준비한 돈을 전달했지만, 실제 한샛별을 유괴한 범인이 아닌 제3자에게 유괴사건을 악용한 2차 피해를 당하게 됐다.
한샛별의 시신은 끝내 가족의 품에 돌아오지 못한 채 익사체로 발견됐다. 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김수현은 결국 사건현장을 찾아갔고, "샛별아, 혼자서 무섭지. 엄마가 갈게"라며 딸이 죽은 강가에 몸을 던졌다.
그 사이 한지훈은 유괴사건의 결정적인 단서가 될 사진을 찾았다. 사진 속에 무엇이 찍혔는지 공개되지 않았지만, 김수현이 고장 낸 한샛별의 친구이자 지적 장애인 기영규(바로)의 카메라로 찍은 사진일 것으로 추측된다.
한지훈은 사진을 본 직후 어딘가로 차를 몰며 "샛별이 죽인 놈 찾았어. 내 손으로 그 새끼 직접 죽여버릴 거야"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기영규의 카메라가 언급된 장면 중 의심스러운 부분은 김수현이 한샛별의 죽음을 슬퍼하며 일기를 읽던 상황이다. 한샛별의 일기장에는 기영규의 카메라를 부서뜨린 엄마에 대한 원망이 적혀 있었다. 이때 눈에 띈 것은 일기장 일부가 찢어져 있었다는 것. 찢겨나간 종이의 흔적이 클로즈업 되며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신의 선물' 1회와 2회에 걸쳐 퍼즐조각처럼 깔린 여러 가지 복선들은, 누가 범인인지 알 수 없지만 모두가 범인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앞서 김수현의 후배 주민아(김진희)는 한샛별을 가사도우미에게 데려다 달라는 부탁을 받았지만, 한 통의 전화를 받는 사이 아이를 유괴당하고 말았다. 게다가 수화기 너머 남성은 김수현에게 무언가를 털어놓겠다고 말하며 의문점을 남겼다.
기동찬 역시 돈을 빌리고 도망간 사기꾼의 집인 줄 알고 김수현의 집을 무단 침입했던 사실 때문에 용의 선상에 올라 체포를 당했다.
앞으로 기영규의 카메라와 한지훈이 본 사진의 연관성이 유괴범을 찾아내는 키워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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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신의 선물' 이보영, 조승우, 김태우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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