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밀회'의 티저 포스터가 공개됐다.
20일 JTBC는 새 월화드라마 '밀회'의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희애와 유아인의 모습은 두려울 정도의 격정적인 사랑을 실감케 한다. 아름다운 색감과 감각적인 디자인이 어우러진 포스터는 한 편의 회화 작품을 연상시킨다.
서로를 탐닉하는 듯한 눈빛으로 키스하기 직전의 모습을 포착한 티저 포스터의 컨셉트는 20살이란 나이 차이를 무색하게 한다.
또 따뜻한 톤의 배경 속에서 인물의 선이 도드라지는 질감은 김희애와 유아인의 서로에 대한 본능적인 갈망을 무겁게 드러내며, 가로 사진을 세로로 배치함으로써 두 남녀의 심리적 불안감을 표현해낸다.
여기에 붓으로 거칠게 쓴 듯한 캘리그라피와 '설렌다. 불길하다'라는 헤드 카피가 더해져 호기심을 자아낸다.
'밀회'는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던 예술재단 기획실장 오혜원(김희애 분)과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 분)의 음악적 교감과 처절한 사랑을 그린 감성적 멜로 드라마다.
정갈하고 세련된 일상을 보내고 있던 오혜원에게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스무살의 청년 이선재는 화보 같던 그녀의 인생을 기로에 서게 만든다.
나이 마흔에 급작스럽게 다가온 사랑 앞에 혜원은 그 사랑에 대한 설렘과 화보 같은 인생이 찢기는 듯한 불길함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지난 2012년 '아내의 자격'에서 의기투합한 안판석 PD와 정성주 작가가 다시 뭉쳤으며, 김희애와 유아인이 남녀 주인공으로 나선다.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후속으로 오는 3월 17일에 첫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밀회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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