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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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감격시대' 작가교체가 몰입도 높였다

기사입력 2014.02.20 01:43 / 기사수정 2014.03.04 18:42



[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이하 '감격시대')이 작가 교체 후 첫 방송을 마쳤다.

'감격시대' 제작진은 지난 10일 메인 작가였던 채승대가 10회까지만 집필을 하고 11회부터는 '카인과 아벨', '천하무적 이평강' 등을 쓴 박계옥이 이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작가 교체에 대해 2012년에 드라마 작가로 입문한 채승대가 신인이다 보니 제작비 150억 원의 24부작에 이르는 중편 드라마를 이끌기에는 힘에 부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감격시대'는 19일 방송된 11회를 통해 박계옥 작가가 집필한 첫 방송을 내보냈다. 11회에서는 신영출(최재성 분)의 시신을 둘러싼 정재화(김성오)파, 황방파, 일국회 등 한중일 세력 간의 두뇌싸움이 중점적으로 그려졌다.

신정태(김현중)를 내세워 일국회를 견제하고 세력을 확장하려는 황방파, 황방파에 맞서 방삼통 거리를 장악하려는 정재화파, 신의주에 이어 대륙까지 정복하려는 일국회가 각자 야욕에 따라 상대에게 신영출의 시신을 뺏기지 않고자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접전 끝에 황방파의 설두성(최일화)이 신영출의 시신을 손에 넣는가 싶었지만 관에는 다른 시신이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다시 미궁에 빠졌다.

신영출의 시신이 오가는 사이 아들 신정태는 아버지의 유품인 가족사진과 돈, 그리고 어릴 적 자신이 보낸 전상서를 보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신정태는 뒤늦게 자식들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고 신영출을 증오했던 마음을 떨쳐내며 새로운 행보를 예고했다.

작가교체 후 첫 방송은 거부감 없이 무난했다. 등장인물에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지만 이전보다 스토리가 긴장감 있게 진행되면서 몰입도가 높아졌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도 "캐릭터들이 정리가 되고 단순해지니까 내용이 쉬워져 집중해서 봤다", "작가교체로 흐름이 끊길까봐 걱정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면서 대체로 호평을 했다. 이에 '감격시대'의 작가교체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감격시대:투신의 탄생' ⓒ 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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