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틴탑(캡, 니엘, 리키, 엘조, 창조, 천지)이 아레나 투어로 일본 내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
틴탑은 지난 2월 5일 나고야를 시작으로 8,9일 요코하마, 13일 오사카까지 강렬한 공연을 선보였다. 18일 저녁 후쿠오카에서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투어의 막을 내린다.
마치 자로 잰 듯 한 치 오차 없는 반듯한 칼군무를 선보인다 하여 ‘자칼돌’이라 불린 틴탑은 화려한 안무에 강한 비트의 댄스곡으로 데뷔 초부터 국내는 물론 해외 음악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자생적으로 팬클럽이 형성된 일본에서는 매년 꾸준히 무대에 올라 팬들을 직접 만났고, 최초 1000명으로 시작한 공연은 아레나를 가득 채우는 대규모 공연으로 변모했다.
한류 하락세라는 조심스러운 관측이 줄을 잇고 있던 일본 시장에서 틴탑이 공연 강자로 우뚝 설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탄탄한 라이브 실력이 바탕이 된 높은 수준의 공연 내용이라는 게 현지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크고 작은 공연마다 티켓 오픈 직후 수 분 내 매진을 기록한 틴탑은 그간 많은 일본 음반사들의 러브콜에도 메이저 데뷔보다 조금씩 공연의 질을 높이는 데 심혈을 기울여왔다. 단순한 K-POP흥행 가도에 편승해 틴탑을 알리지는 않겠다는 소속사와 멤버들의 공통된 의견 때문이었다.
지난해 12월 아레나 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일본 현지 기자회견장에는 약 70개 매체 100여명의 취재진들이 몰렸다. 현지 음반사 관계자들과 방송국 관계자들도 직접 틴탑을 보기 위해 발걸음을 했다.
몇 년 사이 훌쩍 높아진 위상을 직접 확인한 소속사 티오피미디어는 “음악, 공연 등 웰메이드 된 기획과 아티스트의 노력이 서로 시너지를 내며 만든 결과물”이라며 “좋은 공연은 국경을 가리지 않는다. 다음달 미국을 시작으로 한 월드투어를 통해 세계 곳곳에 틴탑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일본에서는 올해 정식 메이저 데뷔를, 내년엔 도쿄돔 입성을 목표로 한다. 티오피미디어 측은 "원대한 목표지만 이번 아레나 투어를 기점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틴탑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틴탑 ⓒ 티오피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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