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엑스포츠뉴스=임수연 기자] '정글의 법칙' 김병만의 빈자리는 너무나도 컸다.
14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in 미크로네시아'에서는 김병만, 류담, 박정철, 오종혁, 임원희, 예지원, 임시완 등이 11번째 생존지 미크로네시아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부족원들은 족장 김병만을 홀로 남겨둔 채 맞은편 섬에서 바다낚시를 시도 했다. 김병만은 홀로 남아 50시간 분리 생존을 계획한 것.
이에 부족원들은 김병만 대신 임원희를 임시 족장으로 삼았고, 예지원과 임시완은 그를 위해 족장의 상징인 권위봉과 머리띠, 목걸이, 지팡이를 만들어 그를 진짜 족장으로 떠받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들은 얼마 가지 못해 원래 족장인 김병만을 떠올렸다. 몇 개 안되는 대왕 조개 구이를 모두 먹게 되자 "병만이가 있었다면 엄청 먹었을 거다"라고 아쉬워하며, 허공에 김병만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다.
이어 코코넛 따기에 도전한 임시완과 예지원은 너무나도 쉽게 코코넛을 따왔던 김병만과는 달리 허당 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우여 곡절 끝에 하나를 얻었지만 그것은 코코넛 물이 없는 빈 껍데기일 뿐이었다. 이를 본 예지원은 "병만이가 너무 쉽게 따서… 진짜 병만이가 잘 따는 거다"라며 김병만을 그리워했다.
반면 김병만은 맞은편 섬에서 밤낚시를 즐기며 엄청나게 큰 수확을 얻어 냈다. 김병만은 놀라운 밤낚시 실력으로 물고기와 게, 크레이 피시까지 잡았다. 이 사실을 미처 알지 못한 부족원들은 배를 쫄쫄 굶은 채 잠자리에 들었고, 김병만은 "동생들 주고 싶다"라며 부족원들을 떠올렸다.
다음날 홀로 일어난 김병만은 일어나자마자 곧 바로 다시 일을 시작했고, 놀라운 속도로 10m가 넘는 코코넛 나무에 올라가 코코넛을 딴 뒤, 다시 저녁거리를 구하기 위해 나섰다. 반면 김병만이 없는 부족원들은 뭐든지 10분만 지난 뒤에 하자는 것을 모토로 삼아 빈둥빈둥 시간을 때우는 상대적인 모습을 보였다. '병만족'이 없는 '정글의 법칙'은 상상할 수 없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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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정글의 법칙-in 미크로네시아' ⓒ SBS 방송화면]
대중문화부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