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메즈 트리플크라운' 현대캐피탈, 우리카드에 진땀승(종합)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뿌리치고 1승을 추가했다.

현대캐피탈은 1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2(17-25, 25-22, 22-25, 25-16, 15-12)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승점 2점을 추가한 현대캐피탈은 시즌 전적 17승7패(승점 49)를 만들며 선두 삼성화재(승점 51)를 바짝 추격했다.

네트를 사이에 둔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 선수단 사이에 냉랭한 분위기가 흘렀다. 시즌 막바지로 향하는 만큼 양 팀 모두 승점 쌓기가 절실한 상황. 한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결국 끝장 승부까지 이어진 경기에서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아가메즈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1-2세트를 사이좋게 나눠가진 양 팀. 승부처가 된 3세트에 앞서 약간의 신경전이 펼쳐졌다. 이에 선수들이 다소 흥분한 상황에서 시작된 3세트는 시소게임이 전개됐다. 접전을 끝낸 건, 우리카드 루니였다. 18-18로 맞선 상황에서 루니의 연속 백어택으로 달아난 우리카드는 다시 루니의 활약을 앞세워 3세트를 챙겼다. 이에 질세라 현대캐피탈은 4세트 초반부터 앞서가며 우리카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승부. 결국 아가메즈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7-7에서 아가메즈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점수차를 벌린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후 다시 아가메즈의 퀵오픈으로 치열했던 경기를 끝냈다.

현대캐피탈 아가메즈는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3개, 후위 공격 15개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것을 포함 최다 46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최민호(14득점)와 문성민(12득점)이 두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앞서 평택 이충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선두 기업은행이 2위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0(25-22, 27-25, 25-2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기업은행은 승점 53점을 만들며 사실상 선두 자리를 굳혔다. 카리나가 25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박정아(13득점)와 김희진(9득점)이 힘을 더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아가메즈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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