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 '마리오네트' 티저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4명의 여자들이 온몸으로 말한다. "우리는 섹시해요"라고.
찢어진 스타킹으로 감싸인 허벅지를 손으로 쓸어 올리더니 옆이 깊게 파인 수영복을 입은 여자들이 엉덩이를 뒤로 내밀고 골반을 돌린다.
다리를 벌리고 일어났다 앉았다 하며 몸을 푸는가 싶더니 엉덩이를 또 한 번 뒤로 내민다. 이들은 가슴을 손으로 또 한 번 쓸어내리고 카메라는 포커스를 흐리게 하여 이들을 관능적으로 비춘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속옷을 입고 있거나, 쪼그려 앉아 다리로 몸을 가리거나 욕조 속에 들어가 있는 채 외롭다는 듯 애절한 눈빛 연기를 한다.
12일 공개된 걸그룹 스텔라의 신곡 '마리오네트' 티저 영상이다.
티저는 결과물의 일부를 노출하여 관심을 일으키는 마케팅 방법으로 사용된다.
이번 스텔라의 티저를 본 뒤 노래나 멤버들의 얼굴은 전혀 기억에 남지 않았다. 말하기도 민망하지만 엉덩이와 가슴만 기억에 남았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원더걸스, 소녀시대의 성공 이후 우후죽순 데뷔한 걸그룹들. 치열한 생존 경쟁에 내몰린 이들은 이제 노래보다는 자극적인 노출만 강조하고 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스텔라 '마리오네트' ⓒ 스텔라 '마리오네트' 티저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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