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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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TV 좋아요' 인터넷과 브라운관의 결합, 아쉬움 남아(종합)

기사입력 2014.02.11 23:44 / 기사수정 2014.02.11 23:55

한인구 기자


▲ 공유TV 좋아요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온라인 이슈를 TV 속으로 끌어들인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아쉬운 뒷맛을 남겼다.

11일 첫방송한 tvN '공유TV 좋아요'에서는 '화성인 바이러스'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경규, 김구라, 김성주가 진행을 맡으며 홍진호, 육성재, 레이디 제인이 초대 손님으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SNS에서 화제가 된 '쌍욕라떼'가 첫 사연으로 소개됐다. 통영에 위치한 이 카페에서는 커피에 '쌍욕'을 써주는 서비스로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고, '쌍욕라떼' 카페의 주인이 출연해 커피에 문구를 직접 쓰며 시범을 보였다.

'공유TV 좋아요'는 '화성인 바이러스'의 진행자들이 그대로 출연해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화성인 바이러스'가 독특한 인물에 집중했다면 '공유TV 좋아요'는 온라인상의 특이한 사연과 아이템을 중심으로 꾸며졌다. 제2의 '화성인 바이러스'인 격이다.

그러나 첫방송임에도 상세한 소개없이 프로그램이 시작돼 시청자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시청자와의 첫 대면임에도 친절한 설명이 없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쌍욕라떼'가 프로그램의 문을 열었다면 '뽀샵해 드립니다' 팀이 출연해 본격적인 사연을 전했다. '뽀삽해 드립니다' 팀은 신청자들의 사진을 무료로 포토샵 보정을 하거나 재밌는 사진으로 바꾸는 일을 하며 온라인상에서도 화제가 된 팀이기도 했다. 또 '나만의 골드클래스'라는 주제로 집에서 영화관을 만드는 방법도 소개됐다.

이 소재들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것들이다. 시청자에게도 소개시켜준다는 의도는 좋았지만, 시청자 또한 누리꾼이기에 완전히 새로운 주제들은 아니었다. 앞으로 아이템의 소개보다는 이를 어떻게 활용해서 방송으로 풀어내느냐가 주안점으로 보였다.

이어 '악플 없는 글'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에서 눈길을 끌었던 훈훈한 글과 리플도 전해졌다. 자신의 아픔을 고백한 글에 다독이는 리플들이 달린 게시물이었다. 이와 관련해 출연진들은 서로 아팠던 과거를 공유했다.

'공유TV 좋아요'에서는 이경규, 김구라의 거침없는 입담이 웃음을 자아냈고 김성주의 깔끔한 진행이 돋보였다. 반면 첫방송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전반적으로 잘 정돈되지 않은 느낌이 강했다.

'공유TV 좋아요'는 김성주, 이경규, 김구라가 새롭게 선보이는 국내 최초 SNS 예능 프로그램이다.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인물이나 공감글, 재밌는 사진, 영상 등을 공유하며 웃음과 진한 감동을 전한다.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공유TV 좋아요' ⓒ tvN '공유TV 좋아요' 방송화면]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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