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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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또 연장' SK, 혈전 끝에 오리온스 잡고 2연승 '단독 1위'

기사입력 2014.02.11 21:46 / 기사수정 2014.02.11 21:48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신원철 기자] 7시에 시작한 경기가 9시가 훌쩍 넘어서야 끝났다. SK가 3차 연장까지 이어지는 혈투 끝에 난적 오리온스를 꺾었다. 2연승과 함께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94-87로 승리했다. 김선형은 4쿼터 종료 직전 동점 3점슛을 꽂아 넣었고, 연장전에서도 특유의 과감한 돌파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3차 연장에서는 애런 헤인즈가 해결사다운 면모를 보여주면서 승리를 낚았다. 김선형은 21득점, 헤인즈는 3차 연장에서만 7득점을 올린 가운데 18점을 기록했다.  

정규 4쿼터까지는 허일영이 폭발한 오리온스가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종료 2초 전까지만 해도 그랬다. 여기서 김선형이 반전을 만들었다. 종료 2초 전 66-69 상황에서 3점슛을 꽂아 넣으면서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양 팀은 연장전 시작 이후 약 2분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그만큼 긴박한 경기가 이어졌다. 먼저 균형을 깬 쪽은 오리온스. 윌리엄스가 점프슛으로 먼저 점수를 올렸다. SK는 김선형의 과감한 돌파로 동점에 이어 역전에 성공했다. 오리온스는 허일영의 3점슛과 최진수의 자유투로 역전, 이후 SK가 김선형-최부경의 연속 득점으로 재역전했다. 

종료 10.4초를 남기고 공격권은 오리온스, 점수는 동점이었다. 여기서 SK가 수비에 성공하면서 2차 연장이 성사됐다. 2차 연장에서도 허일영의 폭발력은 여전했다. 종료 3분 40초를 남기고 3점슛을 집어 넣어 5점차를 만들었다. 여기서 흔들린 SK는 턴오버에 이어 윌리엄스의 속공 득점을 내줬다. 7점차. SK도 그대로 무너지지는 않았다. 김민수의 3점슛을 시작으로 최부경의 자유투, 박상오의 2득점이 나오면서 동점이 됐다. 

2차 연장 종료 1분 전 점수는 82-82 동점이었다. 윌리엄스가 균형을 깨자 최부경이 따라붙었다. 남은 시간은 14초, 오리온스는 공격권을 살리지 못했고, 3차 연장이 만들어졌다. 이번에는 SK가 헤인즈의 자유투와 골밑 득점으로 치고 나갔다. 오리온스는 이현민의 장거리 3점슛으로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종료 1분 전 점수는 93-87, SK의 리드였다.

빠른 공격이 필요했던 오리온스는 SK의 압박 수비에 막혀 시간을 흘려보냈고, 허일영이 결정적인 턴오버를 저지르면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허일영이 3점슛 7개 포함 31득점으로 폭발했지만 마지막 집중력이 조금씩 부족했다. 연승 행진이 '8'에서 마무리됐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SK 김선형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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