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기록 브레이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역사를 바꿀 기회를 잡았다.
메시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라몬산체스피스후안에서 열린 2013-14시즌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세비야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44분과 후반 11분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4-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연속골로 메시는 라리가 통산 226번째 골을 기록했다. 경기 전까지 224골을 넣고 있던 메시는 5개월 만에 필드골을 뽑아내며 세사르 로드리게스(223골·은퇴)를 제치고 통산 최다 골 5위로 올라섰다.
자존심을 회복했다. 지난해 11월 허벅지 부상을 당하면서 2개월 결장했던 메시는 지난달 복귀했지만 득점포는 예전만 못했다. 오히려 동료의 골을 도와주는데 더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득점 감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그러나 메시는 발렌시아전에서 페널티킥으로 4개월 만에 라리가에서 득점맛을 보더니 세비야를 상대로 멀티골을 뽑아내며 본격적인 득점 행진을 알렸다.
최다 골 순위는 계속해서 상승할 전망이다. 3위 라울 곤살레스(228골·알사드)와 4위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227골·은퇴)와 불과 2골 차이에 불과해 이르면 다음 경기에서 3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
현 최다 골 기록 보유자는 251골을 넣은 텔모 사라(은퇴)다. 사라는 라리가 득점왕 6회에 빛나는 1940년대 스페인 최고의 공격수다. 특히 1950-51시즌에는 38골을 기록해 지난 2012년 메시가 50골을 넣기 전까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아직은 사라를 넘으려면 26골이 필요하지만 메시의 득점 페이스라면 최다 골을 경신이 불가능하지 않다. 한 시즌에 40골 이상 뽑아내던 득점 속도를 감안하면 다음 시즌에는 라리가의 골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 라리가 역대 최다골 순위
1. 텔모 사라 : 251골
2. 우고 산체스 : 234골
3. 라울 곤살레스 : 228골
4.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 227골
5. 리오넬 메시 : 226골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메시 ⓒ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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