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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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여자' 감초 조연-긴박한 구성 앞세워 시청률 20% 넘본다

기사입력 2014.02.10 13:38 / 기사수정 2014.02.10 15:02



▲천상여자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KBS 2TV 일일드라마 '천상(天上)여자'(극본 이혜선 안소민/연출 어수선)가 인기 고공행진을 달리면서 시청률 20%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 1월 6일 첫 방송 때부터 전작의 두 배 가까운 시청률로 화제를 모은 '천상여자'는 방영 한달여만에 자체 최고시청률인 19%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천상여자'가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과감한 캐스팅이 첫째로 손꼽힌다. 주연급 배우에 대중에게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새 얼굴을 과감히 등용해 구태를 벗어난 참신한 느낌을 전달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차근차근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내공을 닦아온 권율(서지석 역)은 '천상여자'를 통해 대중에게 확실히 얼굴을 알리는 데 성공하며 벌써부터 '천상여자'의 가장 큰 수혜자로 손꼽히고 있다.

그만큼 배역별 캐릭터가 분명한 것도 이 드라마의 강점이다. '천상여자'는 '캐릭터전'이라고 할 정도로 등장인물 각각의 성격이 분명해 시청자의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또 베테랑 연기자들의 감초 연기도 흥행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박정철(장태정)의 어머니로 나오는 나달녀 역의 이응경은 초록색 짙은 아이섀도우에 빨간 립스틱, 요란한 치장으로 나달녀를 이름만큼 유쾌하고 특색 있게 소화해 내 주목받고 있다.

L식품그룹 회장의 아들 서우현 역의 최재원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서우현은 불의의 사고로 지능이 7세 아이 수준으로 떨어진 인물이다. 극중에서는 뽀로로 캐릭터 젓가락을 사용하거나, 어린 아이같은 말투와 행동을 보이고 있다. 눈치를 보지 않기 때문에 직언을 날려 서지석의 계모 김청(우아란)을 당황케 하는 게 서우현의 특기 중 하나. 제작진은 우현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통쾌함과 웃음을 주고 있다. 

여기에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긴박한 구성과 끝없는 갈등의 전개도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장태정의 배신, 임신한 옛 애인 진유의 죽음, 보란 듯 L식품그룹 회장 손녀 문보령(서지희)과 결혼해 재벌가 사위로 입성한 장태정, 진유 동생 선유의 복수, 선유에 다가가는 서지희의 배다른 오빠 지석, 지석과 태정의 출생에 얽힌 비밀 등. 시청자의 궁금증을 끊임없이 유발하는 요소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는 게 이 드라마의 또 다른 특징이다.

지난 방송에서 어머니가 사고로 실종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석은 본부장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면 친어머니를 만나게 해주겠다던 할머니 정영숙(공정순)에 큰 배신감을 느끼고 외국행을 결심했다. 자신이 그토록 기다리고 보고 싶던 여자 선유를 만나 행복한 순간도 잠시, 만나자마자 이별을 고하게 된 지석을 옭아메고 있는 출생의 비밀이 하나 둘 밝혀질 예정이다. 

한편 '천상여자'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저녁 7시 50분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 10일 방송분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중계방송 관계로 결방된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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