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하나의 약속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저조한 스크린 수로 외압설에 휘말린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 개봉일 당일까지 스크린수가 확정되지 않은 채 난항을 겪고 있다.
배급사 OAL에 따르면 CGV와 메가박스가 전일 개봉관을 확정한 것에 비해 롯데시네마는 개봉 당일까지 상영관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으며 예매취소 사태 등 여전히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7개관 상영관 확정 이후 공식적인 답변이 없는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나의 약속'의 스크린 수는 '겨울왕국', '수상한 그녀'의 약 30%, 또한 동시기 개봉작인 '프랑켄 슈타인'에 비해 상영관 수가 50%에 지나지 않는다. 다른 영화들은 멀티플렉스의 경우 1개 극장에 여러 스크린을 배정받고 있지만, '또 하나의 약속'은 스크린수가 1개 배정 되거나 그나마도 회차가 조정돼1일 2, 3회차만 상영되고 있는 극장이 상당수다.
특히 '또 하나의 약속'에 롯데시네마가 공식적으로 내준 상영관은 7개 상영관인데 반해, 롯데시네마가 배급하고 있는 '피끓는 청춘'의 경우 90개관 상영관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네티즌들은 다음 아고라를 통해 '또 하나의 약속' 상영관 확대 서명 운동을 펼치고 있다. 청원글이 올라온 지 단 하루 만에 2천명 가까이 서명을 하며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또 하나의 약속' 측은 "상식적으로 일반적인 상업영화의 개봉관 수는 300개관 이다. '또 하나의 약속'은 여전히 상영관이 고프다. 상식적인 전국개봉이 될 때까지 '또 하나의 약속'은 매주 개봉주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하나의 약속'은 지난 2007년 삼성 반도체를 상대로 故 황유미 씨의 죽음과 그 진상을 밝히려는 아버지 황상기 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다. 대기업에 취직한 뒤 백혈병을 얻어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딸과 죽음의 원인을 파헤치려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박철민, 김규리, 윤유선, 박희정, 유세형 등이 출연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또 하나의 약속 ⓒ O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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