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를린국제영화제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 국제 영화제가 개막한다.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개막식을 열고, 오는 16일까지 진행된다.
개막작은 웨스 앤더슨 감독의 '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로 선정됐으며, '투 멘 인 타운', '보이 후드', '오로프트', '블랙콜' 등 23편의 영화가 경쟁 부문에 진출해 최고작품상인 황금공상을 두고 격돌한다. 지난해 국내 작품 중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이 경쟁 부문에 올랐지만, 올해는 단 한 편도 명단에 올리지 못했다.
한국 영화는 비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와 정윤석 감독의 '논픽션 다이어리', 이용승 감독의 '10분' 등이 포럼 부문에 초청됐고, 김진아 감독의 '파이널 레시피'(Final Recipe)가 '컬리너리 시네마(Culinary Cinema)'에, 이송희일 감독의 '야간비행'이 파노라마섹션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설국열차'는 7일과 8일 양 일간 상영될 예정이며, 봉준호 감독을 포함해 주연배우 송강호, 고아성, 틸다스윈튼, 존허트 등이 영화제를 찾는다.
베를린국제영화제는 한국 영화와도 인연이 깊다. 지난 1961년 강대진 감독의 '마부'가 특별은곰상을 받은 뒤, 1994년 장선우 감독의 '화엄경'이 알프레드바우어상을 수상했다. 이어 2004년 김기덕 감독의 '사마리아'가 감독상을, 2007년 박찬욱 감독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가 알프레드바우어상을 받은 바 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베를린국제영화제 ⓒ 베를린국제영화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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