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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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힐링캠프' 강신주 특집은 '명쾌한 인생 특강'

기사입력 2014.02.04 02:07 / 기사수정 2014.03.04 18:52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추민영 기자] 돌직구 철학자 강신주가 멘토가 돼 시청자들의 고민을 명쾌하게 상담했다.

3일 방송된 SBS 토크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는 강신주와 함께하는 시청자 특집으로 꾸며져 출연진들이 저마다의 고민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로 맞선만 60번을 보았지만 결국 결혼에 성공하지 못한 노처녀가 고민 상담을 요청했다. 이에 강신주 박사는 "맞선을 보지 말아라"라고 의외의 답변을 했다.

이어 "남자를 많이 만날 수 있는 장소를 자주 가라. 횟수를 높여라"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이 여성과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남성과 즉석에서 만남을 주선해 줬다.

두 번째로는 조인성을 닮은 FD 출신 배우 지망생이 등장했다. 그는 "MC 성유리의 소속사를 비롯해 50번의 오디션을 봤지만 번번히 탈락했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그러자 이 말을 들은 강신주는 "능력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끈질기게 버티는 데서 온다. 능력이 없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끈기가 없는 것이다"고 정곡을 찌르며 앞으로 더 많은 오디션을 봐서 배우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즉석에서 오디션을 볼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줬다.

세 번째로는 은퇴를 앞두고 가족에게 집착하는 아버지가 부담스러운 딸이 출연했다. 사연을 들은 강신주는 "아버지가 혼자서 잘 놀면 내가 안 놀아줘도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하기 싫으면 아버지를 제거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그러면서 "이 분에게는 아버지가 귀찮은 사람인 것이다"라고 파악했다. 정곡을 찔린 출연자는 아무런 말도 잇지 못했다. 이에 강신주는 "아버지가 좋아하는 것을 발견해라. 그러려면 일단 아버지와 많은 것을 해봐라"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강신주는 MC 김제동이 얼마 전에 사자인형을 샀다고 하자 "영원한 것을 사랑하는 건 어린아이들이다. 성숙한 사람은 죽어가는 것을 사랑한다. 그래서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라고 설명하며 "김제동 씨는 헤어지고 떠날 수 있는 여자를 사랑했으면 좋겠다. 죽어가는 걸 더 사랑했으면 좋겠다. 죽어있는 사자인형보다 살아있는 사람을 만나라"라고 조언했다.

이어 "영원할 것 같은 봄날을 꿈꾸며 사랑하지 말아라. 모든 것은 다 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다"고 말하며 출연진과 시청자들에게 명쾌한 인생특강을 전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강신주 ⓒ SBS 방송화면]

대중문화부 추민영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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