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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프리뷰] '강행군' KDB생명, 신한은행전 관건은 역시 '체력'

기사입력 2014.02.03 15:13 / 기사수정 2014.02.03 15:29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KDB생명 앞에 연일 강팀과의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1위 우리은행을 상대로는 선전했다. 이번 상대는 2위 신한은행이다.

구리 KDB생명 위너스와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3일 안산와동실내체육관에서 우리은행 2013-14시즌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지금까지 상대 전적에서는 신한은행이 4전 전승을 거뒀다. 1라운드(72-59 신한은행 승)를 제외하면 5점차 안쪽에서 승부가 갈렸다. 4전 전패지만 KDB생명에게도 해볼 만한 경기다.

KDB생명은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로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3위(KB)와 승차가 5경기까지 벌어졌다. 신한은행전 다음 경기는 9일 KB전이다. 분위기를 올릴 필요가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23일과 26일 KB전에 이어 28일 우리은행전까지 일주일 안에 3경기를 치렀다. 강행군 여파로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 특히 우리은행에 2패를 당하면서 1위와는 멀어진 한편 2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KB와의 승차가 반 경기로 좁혀졌다. 

KDB생명의 반등 키워드는 '체력'이다. 주전 가드 김진영과 1순위 외국인선수 티나 탐슨이 시즌 아웃으로 빠진 빈자리가 크다. 자연스럽게 기존 선수들의 체력 부담도 커졌다. 출전 시간 상위 10위 안에 KDB생명 선수들의 이름이 4명이나 포함됐다. 한채진이 38분 10초로 2위와 1분 이상 차이 나는 1위. 신정자와 이경은, 이연화도 순위권에 올랐다.

체력 문제는 역전패로 나타났다. 1일 우리은행전에서는 4쿼터 종료 50여 초 전까지 55-52로 앞서다 박혜진에게 장거리 3점슛을 허용한 뒤 연장에서 아쉽게 졌다. 신한은행과의 지난 경기도 마찬가지다. 3쿼터까지 54-45로 9점 앞서나가다 4쿼터에만 24점을 내주는 사이 단 15득점에 묶였다. 연장에서는 쉐키나 스트릭렌에게 8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문제는 KDB생명에게 주어진 휴식일이 단 하루뿐이었다는 점이다. 한채진이 45분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이경은이 42분 23초, 이연화와 신정자, 켈리 케인도 35분 이상 코트에 머물렀다. 신한은행은 6일 만에 실전이다. KDB생명 벤치 멤버들의 분전이 필요하다. 

켈리와 신정자, 강영숙이 버틴 KDB생명은 높이가 강한 팀이다. 하지만 테크닉이 뛰어난 외국인선수를 수비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문제점을 노출했다. 신한은행 스트릭렌과 엘레나 비어드 모두 골치 아픈 상대다. 

스트릭렌은 KDB생명전 4경기에서 18.5득점 7.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자신의 평균 기록(20.2득점 8.5리바운드)에는 못 미치지만 출전 시간이 적은 만큼 큰 차이라고 볼 수는 없다. 비어드도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펄펄 날았다. 4경기 평균 15.5득점 5.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은주가 복귀했다는 점도 신한은행에게는 호재다. 하은주는 지난 우리은행전에서 72일 만에 복귀했다. 임달식 감독은 당시 경기 전 "다음 경기부터 정상적으로 출전한다"고 전했다. 부상 우려로 인해 많은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공격에 있어서는 확실한 득점 카드가 생긴 셈이다.  

주요선수 상대 전적

신한은행
김단비 11.0득점 3.0어시스트, 3점슛% 43%
하은주(12-13시즌) 13.3득점 6.2리바운드

KDB생명
이경은 11.8득점 3.3어시스트, 2점슛% 59%
한채진 12.3득점 5.0리바운드, 3점슛% 42%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KDB생명-신한은행 ⓒ WKBL 제공]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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