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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프리뷰] '급한 불 끈' KCC, KT도 넘을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4.01.29 14:00 / 기사수정 2014.01.29 14:03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그래도 타일러 윌커슨이 있어 다행이다. 5연패에서 탈출한 전주 KCC가 2연패 중인 부산 KT와 맞대결을 펼친다. 

KCC는 설연휴를 앞둔 29일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KT와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의 올시즌 상대 전적은 3승 1패로 KT가 우세하다.

KCC는 지난 26일 홈 삼성전에서 가까스로 연패를 끊었다. 이날 KCC는 '득점 머신' 윌커슨의 활약을 앞세워 1쿼터부터 가볍게 리드를 잡았다. 윌커슨은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46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크레이지 모드'를 가동했다. 지난 10월 20일 부산 KT전에서 작성했던 자신의 올 시즌 최다 득점 기록(37득점)도 갈아치웠다. 

급한 불은 껐지만 여전히 의문 부호는 남아있다. 일단 윌커스는 '약한 수비'라는 단점을 안고 있다. 평균 21.79점으로 득점 1위에 올라있지만, 이따금씩 무리하게 공격을 시도해 팀 전체의 공격 라인이 무너지기도 한다. 때문에 윌커슨의 기복에 따라 팀 성적이 갈리는 나비 효과를 일으키기도 한다.

실제로 5연패 기간 동안 KCC는 이 점을 절감했다. 특히 지난 25일 KGC전에서 윌커슨이 상대 수비에 손발이 꽁꽁 묶이며 9득점에 그치자 반등하지 못하고 패했다.

더욱이 올 시즌 KCC는 KT를 상대해 단 1승만 거두고 나머지 세번은 패했다. 1,2라운드 대결에서는 각각 1점차, 5점차로 다소 아쉽게 졌지만, 지난 18일에 치른 4라운드 대결에서는 제공권 우위를 점했음에도 전태풍과 아이라 클라크를 봉쇄하지 못해 쓴 패배를 떠안았다. 후반 집중력 싸움에서도 완패했다. 

한편 KT는 최근 2연패 중이다. 지난 26일 홈 전자랜드전 패배가 뼈아팠다. 리카르도 포웰에 독무대를 내줬고, 주전 가드 조성민은 부상 탓인지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이날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불편한채로 경기에 임한 조성민은 자신을 악착같이 수비하는 전자랜드 차바위를 따돌리지 못했다. 때문에 27분동안 4득점에 그쳤다. 

더욱이 조성민은 현재 자유투 연속 성공 신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24일 오리온스전까지 52개의 자유투를 연속 성공해 문경은(전 SK)과 타이 기록을 수립한 조성민은 전자랜드전에서는 자유투 기회를 한 번도 얻지 못해 KCC전을 기약하게 됐다. 팬들에게는 조성민의 신기록 수립 여부도 이 경기의 볼거리다.

연승에 도전하며 6강 진출의 불씨를 살리고 싶은 KCC와 일단 연패에서 탈출해 단독 4위를 굳혀야 하는 KT. 승리의 여신은 어느 팀을 향해 미소지을까.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KCC 타일러 윌커슨, KT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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