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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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 김성균의 1994년 그리고 서로의 모습(인터뷰)

기사입력 2014.01.27 02:24

한인구 기자


▲ 정우, 김성균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tvN '응답하라 1994' 쓰레기와 삼천포, 배우 정우와 김성균은 1994년은 어떤 의미일까. 그리고 두 사람이 생각하는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여느 청소년과 다름없었죠. 룰라 음악이 나오는 롤러스케이트장에서 뒤로 타기로 멋을 내보기도 했고 라디오 방송에서 나오는 음악을 테이프로 녹음해 친구들에게 선물하기도 했어요." 김성균에게 1994년은 롤러스케이트장이었다. 그는 또한 듣고 싶었던 레코드판을 미리 예약했을 정도로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이었다고 덧붙였다.

"듀스, 현진영, 서태지 춤을 좋아했어요. TV에서 나오는 춤을 따라 췄죠. 구체적인 자아가 형성되기 전인 중학생 때라 멋모르고 놀았던 거 같아요." 정우는 1994년 '열혈 댄서'였다. 전문적으로 배우거나 동아리에 가입하지 않았어도 90년대 댄스 가수들은 그에겐 동경의 대상이었다.

"영화 '바람'을 보면서 팬이었죠. '응답하라 1994'를 통해 알게 됐는데 작품에서 보던 사람이 내 앞에 있으니까 더 반갑더라고요."(김성균) "'응답하라 1994' 사전미팅하면서 처음 봤죠. '범죄와의 전쟁', '박수건달', '화이' 특히 '살인마쌔끼'였던 '이웃사람' 등 거의 다 챙겨봤어요."(정우) 두 사람은 '응답하라 1994'에서 만나기 전부터 서로의 팬이라고 했다. 배우라는 테두리 안에서도 각자 응원했던 것이다.

정우와 김성균은 드라마를 통해 절친해졌다고 했다. 두 사람은 "별다른 취미가 없는 것"이 공통점이라고도 말했다. 익히 알려진 대로 그들은 촬영장에서 '모래시계', '장군의 아들' 등 90년대 인상 깊게 본 드라마, 영화대사를 주고받으며 웃는다고 했다. 김성균은 "주요 장면은 아니지만 뜬금없이 대사를 하면 정우도 다음 대사를 하죠. 둘이 신기해하며 웃어요"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이 또한 묘하게 닮았다. "막연하게 배우를 하고 싶었죠. 큰 계기는 없었고 학교 연극반에서 시작해 기성극단에 들어갔어요. 아름다운 에피소드는 없었던 거죠."(김성균) "연기를 좋아한다는 건 알고 있었어요. 고등학교 3학년 되고 진로를 결정할 때 연극영화과를 택했죠. 어느 영화를 보고 큰 계기가 된 것 같진 않아요."

닮은꼴 두 배우는 서로의 팬이었고 공통점도 많았다. 연기관에 대해서는 "관객들이 보는 객관적인 것"에 무게를 둔다고 했다. '응답하라 1994'에서 작별하는 정우와 김성균이지만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케 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정우, 김성균 ⓒ 벨엑터스 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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