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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데이 혜리 실신으로 본 '걸그룹 잔혹사'

기사입력 2014.01.17 15:19 / 기사수정 2014.01.21 15:40

정희서 기자


▲ 걸스데이 혜리실신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걸그룹 걸스데이 혜리가 생방송 도중 실신한 가운데 걸그룹 혹사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혜리는 16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신곡 '썸씽(Something)' 무대를 마치고 실신했다.

실신 직후 혜리는 관계자에 업혀 병원으로 이송됐다. 혜리는 최근 감기 몸살로 고열에 시달렸으며 병원에서 링거를 맞으며 치료를 받았다.

걸스데이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혜리의 건강 상태는 주변에서 걱정하는 것만큼 나쁘지 않다. 열도 떨어졌고 몸 상태가 많이 나아진 상태다"이라고 밝혔다.

소속사에서 너무 무리한 스케줄을 소화시킨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이번 스케줄이 그리 많지 않았다. 방송 스케줄 이외에 별도 스케줄은 거의 없었다"고 해명했다.

카라의 구하라는 지난해 10월 일본 오사카시 오사카조 홀에서 열린 'KARA 2nd JAPAN TOUR 2013 KARASIA' 콘서트에서 멤버들과 무대를 갖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구하라는 스태프들의 도움을 받아 무대 밖으로 실려 나가 마사지 등의 응급조치를 받았다. 

이에 당시 카라의 소속사 DSP 미디어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구하라가 과로로 인해 공연 중 갑자기 어지러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달샤벳 수빈도 광주의 한 대학에서 노래를 하던 중 갑자기 실신해 스태프들에 의해 실려나갔다. 실신한 수빈의 모습에 관객들은 놀랐지만 나머지 멤버들이 다시 무대에 올라 공연을 무사히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당시 앨범 준비와 스케줄 활동을 병행하다 보니 과로로 인해 순간 정신을 잃은 것 같다. 이후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아무 이상 없었으며,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고 밝혔다. 

에프엑스 크리스탈도 지난 2010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한 콘서트 중 노래하다 쓰러졌다.

크리스탈이 실신한 모습을 본 팬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크리스탈은 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소속사 측은 "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크리스탈이 정밀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병원에서 컨디션이 나빠서 그랬던 것 같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걸그룹 멤버들의 잇따른 실신을 두고 저체중의 몸으로 무리한 스케줄을 소화하기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또한 많은 걸그룹들이 섹시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타이트한 노출 의상을 입어야하기 때문에 방송 스케줄과 다이어트를 병행 하고 있다. 

씨스타 소유는 과거 한 방송사에 출연해 자신의 다이어트 식단을 공개했다. 소유의 다이어트 식단에는 아침으로는 고구마 하나, 점심엔 삶은 달걀 3개와 호밀빵, 저녁엔 김밥 3개 전부였다. 그는 "밥을 먹어야 하는데 스케줄이 있어서 김밥을 먹되 조금만 먹는다"며 "김밥이 칼로리가 높다"라고 몸매 관리의 고충을 토로했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충분한 영양섭취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피로 누적은 건강을 해칠 위험이 있다.이에 매니지먼트사는 소속 가수들이 쾌적의 몸 상태로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스케줄 관리에 힘써야할 것이다. 팬들은 걸그룹의 매혹적인 바디라인 보다 건강한 몸으로 무대를 즐기길 바랄 뿐이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걸스데이 혜리 실신 ⓒ 엑스포츠뉴스 DB]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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