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러시앤캐시가 창단 5번째 승리를 챙겼다. 이번에도 제물은 LIG손해보험이었다.
김세진 감독이 이끈 러시앤캐시는 16일 홈코트인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LIG손해보험과의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23-25, 22-25, 32-30, 16-14)로 승리했다.
지난 2라운드에서 LIG손해보험을 상대로 창단 첫 승을 거뒀던 러시앤캐시는 3라운드 최종전에서 다시 LIG손해보험을 잡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1세트를 먼저 잡고도 2,3세트를 내리 내준 러시앤캐시는 패색이 짙었던 순간 특유의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러시앤캐시가 승리에 방점을 찍게 된 승부처는 4세트였다. 2,3세트를 허용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던 러시앤캐시는 4세트 석진욱 코치가 항의를 하다가 퇴장당하면서 1점을 그냥 넘겨주는 불운까지 겹쳤다.
그런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LIG손해보험을 쫓아간 러시앤캐시는 매치포인트에 몰린 상황에서 기적처럼 듀스를 만들어냈고 30-30에서 바로티의 공격 성공과 송명근의 블로킹이 터지면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기적처럼 4세트를 가져간 러시앤캐시의 상승세는 마지막 5세트까지 이어졌고 14-14 또 한 차례 듀스에서 김홍정이 상대 주포 에드가를 정확하게 막아내면서 혈전을 마무리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LIG손해보험을 제물로 해결사의 가능성을 보였던 바로티는 이날도 33득점을 챙기면서 확실한 자리매김에 성공했다.
앞서다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4연패 수렁에 빠진 LIG손해보험은 에드가(31득점)와 김요한(15득점), 이경수(10득점)까지 3명이 제몫을 해줬지만 집중력 난조로 또 다시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러시앤캐시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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